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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편하게 하세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15 00:00

창사 10년 뉴젠, 제2의 도약 준비

한인 부동산 개발기업 뉴젠(Newgen)이 BC주에 등록된 가장 큰 모기지 브로커 회사 시티펀드(Citifund)와 함께 부동산 펀드를 만든다.

17일 일반 설명회를 갖는 뉴젠은 시티펀드의 대표 중 한 명인 존 굿(John Good)씨와 함께 파트너십을  맺어 50대50으로 로열 스톤 모기지 투자신탁이라는 회사를 만들었으며, 펀드를 조성해 제2금융권의 자금이 필요한 개발업체에 브릿지 론(Bridge Loan)을 제공하게 된다.  

뉴젠의 김순오 대표(사진)는 “부동산 개발의 원가 상승으로 인해 은행 융자만으로는 개발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었으며, 요즘은 100년이 넘은 기업도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제2금융권을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뉴젠의 아보츠포드 맥컬럼 프로젝트의 경우 오피스 건물 4동을 차례차례 건설할 계획이었는데, 분양이 잘 되자 한꺼번에 4동을 건설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 경우 은행에서 받은 건설 융자금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규 융자가 나오기 전까지 제2금융권의 브릿지 론을 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은행 융자만으로 부족한 개발비용을 단기간 채워주는 것이 브릿지 론(Mezzanine financing)이며, 이러한 펀드들은 대출금리가 높아 기대 수익률이 10~15%에 이른다고 한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땅값과 건설비 등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제2금융권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며, 조성한 펀드는 건실한 업체들에게 단기 대출로 투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젠과 시티펀드의 합작회사 로열 스톤은 오는 9월말까지 2000만달러를 목표로 펀드를 조성하며, 조성된 자금의 절반은 비즈니스 파크 건설의 선두업체인 비디(Beedie) 그룹의 프로젝트에 곧바로 투자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투자자들의 배당 수익률은 비용을 제하고 11%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물론 부동산 시장의 미래는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이번 펀드는 낮은 수익률과 쉽지 않은 관리 때문에 고민하는 40~60만달러 규모의 직접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펀드는 RRSP로 전환이 가능하며, 최소 투자금은 RRSP는 1만달러, 일반투자(Non-RRSP)의 경우 10만달러로 정해졌다.

김 대표는 “초기 투자금 2000만달러가 모이면 매칭 펀드 형태로 기관투자자가 들어오며, 3년 정도 후 1억달러 이상으로 규모가 커지면 상장도 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부동산 투자신탁 회사를 만든 것은 그룹의 구조를 탄탄하게 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제2금융업에 진출하면서 뉴젠은 부동산 융자의 노하우를 체득하는 것은 물론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조달이 쉬워져 제 2의 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뉴젠은 지난 97년 자본금 10만달러로 설립된 후 부동산 개발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현재 3400만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1억3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견 개발기업으로 초고속 성장했다.

특히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개발 사업은 드코어, 드코어라이즈, 템포 등의 성공으로 이어졌으며, 트윈리버 에스테이츠, 원주민 리저브 개발, 써리의 조인트 벤처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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