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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자격 인증 정책 추진하겠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3-31 00:00

특별좌담회 / 연방 하원에 바란다 하원 다음주 개원… "한인 사회 주요 이슈, 정책적 지원 마련돼야”

본지는 오는 4월 3일 연방 하원 개원을 앞두고 지난 27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있는 버나비와 코퀴틀람 지역 연방 하원의원 2명을 초대해 지난 27일 좌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신민당(NDP) 소속 돈 블랙 의원(뉴 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포트 무디 선거구)과 피터 줄리앙 의원(버나비-뉴웨스트민스터), 밴쿠버한인라이온스클럽 최태주 회장, 캐나다한인실업인총연합회 김영필 회장, 한인 1.5세와 2세들의 단체인 C3 김연아 회장이 참석해 한인 사회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피터 줄리안 의원(사진 왼쪽)과 돈 블랙 의원.

“韓·加 FTA 독소 조항 제거해야” 

줄리앙 의원 “이번 회기에 신민당(NDP) 국제통상 및 게이트웨이, 밴쿠버 올림픽과 교통분야 논평 담당을 맡게 됐다. 하원에서 3가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첫째, 이민자의 기술 인증이다. 이민자들이 캐나다 입국 전에 보유한 기술을 인증받아 캐나다 도착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고자 한다. 이것은 캐나다의 인력난을 해소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 생각된다.
둘째, 캐나다와 한국 자유무역협정(FTA)에서 불합리한 조항을 제거하고자 한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고스란히 한카 FTA에 반영할 경우 각국 사업체가 영업 방해를 이유로 정부관료와 국민 대표로 선출된 정치인을 고소할 수 있는 등 독소 조항이 포함될 수 있다. 셋째 탈북자 문제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한 탈북자 처우개선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시급하다. 국제적인 문제로 꼭 다뤄야 할 사안이다.”

“노스로드 교통 개선 돕겠다"

블랙 의원 “연방 정치 차원은 아니지만 내 선거구내에 포함되어 있는 노스로드 지역 교통혼란 개선을 돕고 싶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스로드 횡단보도 설치와 교통체증 개선이 시급한 문제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 주의원, 시장들과 접촉해 민의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 신민당내에서는 국방논평담당을 맡았다. 최근 들어 아프간 파병 캐나다군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파병군 안전문제도 거론할 생각이다. 또한 보육비 지원보다는 탁아 시설이 필요하다는 당론에 발을 맞출 생각이다. 과세 대상이 되는 (1인당) 월 100달러 보육비는 일하는 가정에서 자녀를 탁아 시설에 맡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사진 왼쪽부터 김연아 C3 회장, 김영필 캐나다한인실업인총연합회 회장, 최태주 밴쿠버한인라이온스클럽 회장.

“소매점 위한 정책 지원 있어야”

김영필 회장 “두 가지 건의가 있다. 블랙 의원이 말했듯이 노스로드 지역의 횡단보도는 한인상권 발전에 필수요소다. 빠른 시일내에 이 문제가 처리됐으면 한다. 소매점에 대한 정책적인 관심도 필요하다. 대형 매장에 밀려 소매점은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 대형상점은 운영시간 제한이 있어서 소매점에 대한 보호막이 됐지만 이제는 그런 것도 없다. 또한 소매점의 주류판매도 숙원이다. 타주의 사례를 보면 순탄하게 진행되는데 유독 BC주만 너무 엄격한 것 같다.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힘이 되어주었으면 한다.”

“유학생 대우와 지원 달라져야”

김연아 회장 “희망하는 바가 좀 많다. 교사로서 한인 유학생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각 교육청마다 한인 유학생에 대한 규정이 달라 혼선을 빚는 점도 있고, 유학생에 대한 학교의 책임소재가 불명확해 명문화된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 유학생들의 학비가 각 교육청 예산에 매우 큰 보탬이 된다는 점을 고려해서라도 유학생 대우와 지원이 좀 더 이뤄져야 할 것 같다. 한인 1.5세와 2세 단체에서 활동하는 입장에서는 한인사회의 정치력에 대해 좀 아쉬움이 있다. 한인사회의 민의를 대변해줄 정치인이 필요하다. 그런 역할을 꾸준히 해주었으면 한다. 한인 커뮤니티 안에도 정치지도자가 필요한데 두 의원이 정치에 대한 노하우를 나누어 주었으면 한다.
또 한인이 사회에 물리적으로 존재하지만 정책적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는 문제를 해소해 주었으면 한다. 일전에 아태재단(APF) 연구소를 다녀왔는데 중국과 인도에만 연구가 집중돼 있고, 그 큰 연구소에서 한국에 대해서는 단 한건도 연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놀랐다. 복합문화사회인 만큼 한 집단에만 관심을 써달라는 것은 무리겠지만 한국에 대한 캐나다 사회의 인지력과 관심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

“한인 양로원 설립 시급…통·번역 서비스도 늘려야”

최태주 회장 “한인 이민자를 위한 단체가 필요하다. 타민족 단체가 한인의 이름을 빌려 운영되는데 이제는 한인 숫자도 많은 만큼 한인들을 위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 양로원 건립도 시급한 문제다. 나이든 한인들은 문화적으로나 식습관에서나 기존 양로원을 기피할 수 밖에 없다. 한인을 위한 양로원 건립에 도움을 바란다. 한인을 위한 통번역 서비스도 개선이 필요하다. 다른 언어에 비해 정부의 한국어 번역물이 적다. 또한 노인 건강을 위해서 병원 이용 시 통역도 좀 지원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또 다른 문제는 전문인력 인증이다. 최근 한국에서 의사로 활동하던 사람이 미국에서 자격인증을 받아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격인증 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롭고 길다. 이런 전문직에 대한 인증 개선도 필요하다.”

블랙 의원 “의견을 잘 들었다. 노스로드 도로망 개선에 있어서 버나비와 코퀴틀람 두 도시 시장과 주의원들을 만나 꼭 건의를 하겠다. 지역내 학교로 초대해 달라. 방문 후 한인 유학생들의 어려움 역시 교육위원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 소기업체들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다. 당내 정책논의를 통해 소기업체와 근로자, 이민자들을 위해 신민당은 의회에서 최대한 그들의 대변자 역할을 할 것이다. 이민자에 대한 자격 인증은 기러기 아빠 등 이민 가정의 어려움과도 직결된 문제로 알고 있다. 여기에 대한 해소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줄리앙 의원 “한인사회의 의견이 성취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이해해달라. 정치적 성취에는 항상 역풍이 따른다. 즉 찬성 의견과 반대 의견이 맞부딪치는 것이 정치의 성격인데, 정치적 성취를 위해서는 부단히 계속해서 역풍과 맞서야 한다. 또한 한인사회의 의견을 알리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의 접촉, 서면 의견 전달, 캠페인 등 여러 활동과 회의 참석이 중요하다. 한 (민족) 사회의 정치력은 참여를 통해 드러난다. 이 자리에 모여서 좋은 의견을 들려주셔서 감사하다. 지역 사회의 대변자로 노력을 하겠다.”

진행·정리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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