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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잃은 트뤼도··· 조기 총선 여론 커진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04 13:41

“올해나 최대한 일찍 총선” 46% “내년에 치르자” 33%
총리 선호도··· 폴리에브 34%, 트뤼도 19%, 싱 16%
트뤼도 사퇴 여론 거세··· 조기 총선 가능성 낮을 듯



저스틴 트뤼도 총리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총선을 치르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나노스(Nanos)CTV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조사 결과, 최대한 이른 시일, 혹은 2024년 안에 연방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46%, 원래 예정된 2025년에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33%)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의 응답자는 총선이 언제 치러지든 상관없다고 했고, 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30일부터 사흘간 1069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23.4%)보다 남성(35.6%), 55세 이상(24.6%)보다 35~54(35.2%)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총선이 진행되길 바랐다. 또한 프레리 지역(앨버타·서스캐처원·매니토바) 거주자의 41.3%, BC 거주자의 31.9%가 최대한 일찍 조기 총선을 원했다. 예정대로 2025년에 총선을 원하는 여론은 55세 이상(41.4%), 애틀란틱주 거주자(39.9%), 여성(35.8%)에게서 두드러졌다.

 

트뤼도 총리에 대한 반감도 조기 총선에 대한 여론과 나란히 커지고 있다. 지난 11월 말 나노스가 발표한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트뤼도 총리는 19%로 피에르 폴리에브 연방 보수당 대표(34.1%)에 한참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그밋 싱 연방 NDP 대표의 선호도는 16.2%였다.

 

트뤼도 총리에 대한 사퇴 여론도 높아지고 있는데, 지난 12월 입소스의 조사에 의하면 트뤼도가 2024년에 사퇴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69%에 달했다.

 

그러나 자유당 정부가 지금의 체제로는 올해 안에 총선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선거 예상 전문 여론조사 기관인 ‘338 캐나다에 따르면, 지난 1231일 기준 자유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은 1% 미만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유당이 트뤼도 총리를 대신해 다른 리더를 내세워 조기 총선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993년에도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던 브라이언 멀로니 당시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사임했음에도, 여당이었던 진보보수당은 단 두 석만을 얻는 역사적인 참패를 당한 바 있다.

 

한편 트뤼도 총리는 지난해 말 언론사들과 인터뷰에서 다음 총선에서도 자유당을 이끌겠다고 못을 박으면서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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