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충동 느낀다면 ‘988’로 전화 혹은 문자
캐나다인의 10명 중 3명은
연말에 슬픔과 외로운 감정을 더 느끼는 연말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마루 퍼블릭 오피니언’이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4%의 캐나다인이 연말에 외로움과 우울함을 느끼고,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11%의 응답자는 이러한 감정을 아주 심하게 느낀다고 했다.
연말 우울증은 어린 나이일수록 흔하게 목격됐다. 조사 결과 18~34세 사이 응답자의 54%가 연말에 외로움과 우울함을 느끼기
때문에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다고 했고, 5명 중 약 1명은
이 감정을 아주 심하게 느낀다고 했다. 35~54세 사이 응답자 중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경우는 36%였다.
또한 연 소득이 5만 달러 이하인 응답자의 44%가 연말에 우울한 감정을 더 느꼈으며, 소득이 5만 달러 이상인 응답자 중 연말 우울증을 느끼는 경우는 23%였다. 소득이 낮을수록 연말에 우울함을 더 느끼는 셈이다.
연말 우울증을 겪는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곳은 온타리오(40%)였으며, 앨버타와 퀘벡(각각 32%)이
그 뒤를 이었다. 연말에 우울한 감정을 느낀다고 한 BC 주민은
27%였다.
이에 보고서는 본인 혹은 알고 있는 누군가가 자살 충동을 느끼면 988에
전화 혹은 문자를 해 도움을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988 핫라인은 휴일 없이 24시간 동안 운영된다. 청소년 및 어린이의 전화 상담은 1-800-668-6868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캐나다 성인 15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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