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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MP 첫 여성 청장에게 성차별적 질문한 연방의원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5-08 15:34

질문 후 공식사과,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 해명

취임 후 처음으로 연방위원회에 참석한 RCMP의 첫 여성 수장인 브렌다 루키(Lucki) 청장에게 성차별적 질문을 한 자유당 의원이 회의가 끝난 후 공식 사과하고 해명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지난 7일 오타와에서 열린 공공안전 국가 안보 위원회에 참석한 루키 청장은 ‘여성으로서 자신이 지휘하는 남자들이 어떻게 명령을 따르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자유당 소속의 미켈 피카르드(Picard) 퀘벡주 연방의원이 RCMP 내 남성 위주의 조직 문화를 꼬집은 질문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루키 청장은 여성이 남성들에게 어떻게 행동하도록 명령해야 하는지 되물어보며 궁금하다면 자신의 남편에게 물어보라고 주저하지 않고 답변했다. 이어서 루키 청장은 “성별에 따라 나를 식별한다는 것은 우리가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히며 수장으로서 RCMP 내 성차별과 괴롭힘 등에 관해서 인지하고 있고 자신의 성별과 관계없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논란이 일자 피카르드 의원은 자신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해명했다. 피카르드 의원은 “그동안 캐나다 RCMP는 남성 위주의 조직 문화였고 권한 남용 및 직장 내 괴롭힘 등 내부 문제들이 있었다. 또한, 최근 대규모 성폭력 소송과 관련한 문제까지 발생해 이를 상기시키기 위한 질문이었다”고 해명한 뒤 루키 청장이 이를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며 그녀를 지지했다.

한편, 브렌다 루키 청장은 지난 3월 9일 트뤼도 총리로부터 제24대 RCMP 경찰청장(RCMP Commissioner)으로 임명되어 캐나다 역대 최초로 여성 경찰청장이 되었다. 알버타 애드먼튼 출신의 루키 청장은 20세의 나이로 RCMP에 합류해 현재까지 32년 동안 경찰 업무를 수행해 왔다. 

트뤼도 총리는 임명식에서 “원주민 사회와의 화해를 이루고, 경찰 조직 전반에 성평등과 사기 회복을 이끌며 국민의 권익 보호에도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키 청장의 임기는 종신 직책으로 은퇴할 때까지 2만여 명의 RCMP를 지휘한다.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RCMP 이끌게 된 브렌다 루키 경찰청장(사진=임명식 장면, CTV news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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