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수명 단축 원인’ 반려견·묘의 비만 관리법은?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11 15:45

최근 과체중 반려동물 늘어나··· 암·고혈압 등 원인되기도
간식 줄이고 활발한 활동해야··· 수의사와 상담도 도움




최근 반려견·묘의 수명 단축과 건강 악화를 이끄는 비만 사례가 급증하면서, ‘반려가구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체중 반려동물의 증가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애완동물 비만협회(The Association for Pet Obesity)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애완묘의 61%, 애완견의 59%가 과체중이며, 2019년 겔프대학교가 북미 지역 1900만 마리의 고양이를 연구한 결과, 고양이들의 평균 체중이 20년 전 대비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BC SPCA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비만은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골관절염, 호흡곤란, 암 등의 질환과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기대 수명 역시 단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BC SPCA는 반려동물과 더 오랫동안 함께 하기 위해서라도, 체중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BC SPCA의 반려동물 비만 해결 방법은 다음과 같다.

 




수의사와 상담한다

 

수의사는 반려동물의 체중을 측정해 비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신체 상태 점수(BCS)’를 제공할 수 있다. BCS를 통해 동물의 지방과 근육량을 측정할 수 있으며, 갈비뼈가 쉽게 만져지거나 복부에 지방이 많이 쌓여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과체중인 동물의 복부는 지방에 가려져 갈비뼈를 느끼기 어렵다.

 

또한 수의사는 반려동물의 체중 관리에 필요한 적절한 양의 음식과 운동 방법을 알려준다. 그러나 고양이의 경우에는 짧은 시간 만에 체중을 감량하면 아주 치명적인 지방간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반려견의 경우에는 장시간 산책이 가능하지만 더운 날에는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다른 개들과 어울리게 하거나 목줄 없이 뛰어 놀 수 있는 공원에 자주 데려가면 좋다. 수영은 반려견의 관절에 큰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좋은 활동이 될 수 있다.

 

고양이는 완드(wand) 장난감이나 캣닙(catnip)공과 놀면 도움이 된다. 집안 곳곳에 작은 밥그릇을 두거나 밥을 여러 곳에 숨김으로써 집안에서 많이 움직이도록 하고, 만약 반려묘가 하네스(harness) 착용에 익숙하다면 함께 산책하는 것도 좋다.

 




퍼즐피더(puzzle feeder)를 이용한다

 

퍼즐피더(슬로우 식기)에 밥을 주면 반려동물이 밥을 천천히 먹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긍정적인 정신·육체적 자극을 받을 수 있다. 퍼즐피더의 난이도는 다양하지만, 사용법을 익히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간단한 난이도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간식 양을 줄인다

 

수의사와 상의해 반려견·묘의 하루 필요 칼로리를 정하고, 이에 맞춰 간식의 양을 미리 측정해 별도의 용기에 보관한다. 이렇게 하면 가족 모두가 간식의 양을 알 수 있다. 간식과 밥을 줄 때 계량컵이나 저울을 이용하거나 수의사가 권장하는 식단으로 변경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BC SPCA에 따르면 반려견·묘가 건강한 체중으로 돌아가기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참을성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강아지의 건강한 체중 감량은 한 달에 1~5파운드(0.5~2kg)이며, 고양이의 경우는 매주 몸무게의 0.5~2%를 감량해야 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BC SPCA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허쉬 캐나다 1위··· 선관위 등 정부 기관 좋은 평가
복리후생 더욱 중요해져··· 업무 외의 삶도 보장해야
초콜릿으로 유명한 허쉬 캐나다(Hersey Canada)가 캐나다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됐다.   23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는 네덜란드 인적자원 컨설팅 기업 란트스타트(Randstad)와 협력해...
불법 약물로 하루에 7명 숨져··· 역대 최고 사망자 수 경신
약물 비범죄화 효과 의문도··· BC 정부 “치료센터 지원 확대”
지난해 BC주의 불법 약물 관련 사망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하면서, 약물 소지 비범죄화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주정부는 중독 재활 치료센터 병상을...
2분기부터 반영··· 광고 안 보려면 6.6불 더 내야
넷플릭스가 올 2분기부터 광고 없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베이식 요금제(Basic plan)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다. 넷플릭스는 23일 1분기 재무 보고서에서 오는 4월부터 6월 말 사이에...
집에서 ‘후추’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키우는 직장 여성 최모씨는 어느 날부터인가 콧물, 코막힘에 시달렸다.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집에만 오면 재채기가 나왔다. 이상하다 싶어...
화요일 밤 10시 반쯤 발생··· "대중 위험 없어"
지난 화요일 밤 메트로타운 몰에서 동쪽으로 약 1km 떨어진 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1명이 사망했다. 버나비 RCMP에 따르면 23일 밤 10시 반쯤 버나비의 한 식당 밖에서 총성이...
외계인 2부 가이드··· 최동훈 감독과 일문일답
영화 ‘외계+인’ 2부가 오는 26일(금) 밴쿠버 극장가에 개봉한다. <외계+인>2부에서는 1부에서 남긴 궁금증을 하나둘씩 풀어가며 외계인의 탈옥과 외계물질 ‘하바’의 폭발을...
기준금리 4연속 5% 유지··· 인하 시기 논의 시작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마침내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감안해 긴축을 마무리하고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선회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중앙은행은 24일 정례 금리정책...
▲캐나다 수영 선수 베티 브뤼셀(99). /엑스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수영 대회에서 100~104세 부문 세계기록을 경신한 99세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23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파업 재개 가능성 남아 있어
메트로 밴쿠버 버스노조 파업이 수요일 일단락됐다. 24일 오전 코스트 마운틴 버스 컴퍼니(이하 CMBC) 노조에 따르면 이날 메트로 밴쿠버 전역의 버스와 씨버스 운행에 영향을 미쳤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로얄 캐네디언이 5년 연속 브랜드 대상 수상을 기념하여 24일(수)부터 고객 감사제를 진행한다.로얄 캐네디언은 파이토젠, 다이어트 3총사 등의 스테디 셀러로 한국과...
BC정부 “공립 대학은 학비 인상 없을 것”
캐나다 정부가 앞으로 2년간 외국인 유학생 수에 상한을 부여하기로 한 가운데, 이에 따른 대학의 경제적 손실이 대학교 학비 인상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캐나다 대학이...
겨울철 밀폐된 공간서 난방기기 사용하면 위험
무색·무취의 ‘침묵의 살인자’··· 두통·호흡곤란 증상
이번 겨울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밴쿠버 코스탈 보건당국(VCH)은 올겨울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월평균 환자 수는...
버스·씨버스 운행 전면 중단··· 우버 가격 폭등하기도
노조 20% 임금 인상 요구··· “진전 없으면 강력한 조치”
코스트 마운틴 버스 컴퍼니(이하 CMBC) 노조의 전면 파업으로 버스·씨버스를 이용하는 광역 밴쿠버 지역 시민들의 발이 이틀 동안 묶였다. 노조는 사측과 대화에 진전이 없을 시 추가...
전체 범죄 건수는 5년 전 대비 큰 폭 감소
팬데믹으로 차량 침입↓··· 강력범죄는 증가
밴쿠버 지역의 총 범죄 건수가 5년 전에 비해 1만여 건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밴쿠버 시경(VPD)이 최근 발표한 범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총 범죄 수는 2019년...
테라스 산에서 추락해 3명 숨지고 4명 크게 다쳐
BC주 북부 헬리스키 업체 소속의 헬기가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BC주 테라스(Terrace) 소재의 ‘노던 이스케이프 헬리 스킹(Northern Escape Heli Skiing)’은 월요일(22일)...
장수학 전문가가 알려주는 무병장수 건강팁
“내 발로 건강하게 걷고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죽으면 좋겠다.” “90세까지 내 밥은 내가 직접 해 먹고 살다 생을 마치고 싶다.” “요양원 침대에 누워 영양제 맞으면서 자식들 돈줄...
주말 저녁 쇼핑몰 주차장에서 총격
애보츠포트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한 명이 숨졌다. 숨진 남성은 갱단에 소속된 조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은 지난 토요일(21일) 오후 5시...
매일 종합 비타민을 먹으면 인지기능 저하를 2년 정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 매사추세츠 매스 제너럴 브리검(MGB) 연구팀은 종합 비타민이 인지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고...
2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에 2대2로 비긴 가운데, 스트라이커로 나선 조규성(미트윌란)의 소셜미디어는 악플로 도배됐다.조규성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선발...
[아무튼, 주말] “손님도 매출도 40% 줄어” 위기론 퍼진 제주도 가보니
지난 16일 제주시 애월 카페거리에 있는 한 유명 카페는 명성과 달리 한적한 모습이었다. 인근 상인들은 “예전엔 겨울 평일에도 관광객이 북적였는데, 이제 손님이 30~40% 정도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배준용 기자“와, 하늘 좀 봐!”평일인 지난 16일, 제주시...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