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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택근무 일수 세계 최하위··· 1위는 캐나다

이용성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9-06 09:33

“팩스 많이 쓰는 日 기업, 재택 부담 커”


전 세계 34개국에서 재택근무 일수 조사에서 한국이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스탠퍼드대, 멕시코 기술자치대(ITAM), 독일 Ifo 경제연구소 등은 지난 4~5월 전 세계 34개국 직장인 4만 200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한국 직장인의 월평균 재택근무 일수는 1.6일로 집계돼 가장 적었다.

일본은 2일, 대만은 2.8일, 중국은 3.2일 등으로 아시아 국가들은 2~3일 수준에 머물렀다.반면 캐나다는 월평균 6.8일로 재택근무 일수가 가장 많았고, 영국이 6.0일로 뒤를 이었다. 같은 영어권 국가인 미국 5.6일, 호주 5.2일 등으로 나타나면서 아시아 국가보다 2배가량 높았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핀란드, 네덜란드 등이 4.0일을 기록해 재택근무 일수가 가장 많았다. 남미에서는 칠레와 아르헨티나가 각각 월평균 4.0일, 3.6일 재택근무를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월 3.6일로 기록됐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가 줄어들고 있지만, 특히 아시아 국가의 재택근무 일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차이에 대해 주거 환경과 인구 밀집도, 코로나19 통제, 직장 문화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일례로 미국의 경우 교외의 넓은 집에서 거주하는 직장인이 많다. 그로 인해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것에 대한 저항감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설명이다. 반면 아시아 국가에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대도시의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직장인이 많다. 상대적으로 좁은 집에 가족 구성원은 많아 재택근무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다.

직장 문화도 한몫했다. 일본의 경우 여전히 팩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누군가 한 명은 사무실에 있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상사에게 보다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직장 문화를 갖췄는지도 재택근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NYT는 한국 기업 SK하이닉스 사례를 들며 재택근무가 모든 직원에게 적용될 수 없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분위기가 있으며, 단 한 번도 전면 시행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업종에 따른 편차는 있지만 서구에서도 사무실 출근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IT) 업계를 중심으로 재택근무 효율에 대한 회의감이 나돌면서 사무실 출근을 강제하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달 ‘해고 가능성’을 언급하며 직원들의 주 3일 사무실 출근을 압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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