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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의 취업 등용문으로 확실한 자리매김”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5-08 13:09

코트라 밴쿠버 2018 취업 박람회 성황리에 개최 올해 박람회, 캐나다 5대 은행 등 25개 기업 참여
코트라 밴쿠버 무역관(관장 정형식)이 주최하는 ‘2018 잡 페어’가 7일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버나비 메트로타운 힐튼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토론토 TD를 비롯한 캐나다 5개 은행과 로저스 통신사, 이케아, 리버락 카지노, 스타벅스, 그리고 한인 업체인 투어클릭 등 25개 기업이 참여했다.

무역관 관계자는 “미리 사전 접수를 마친101명과 현장 인원을 합해 150명 정도의 구직자가 참가했다”며 “일반적으로 잡 오프닝 정보만 제공하는 다른 박람회와 달리 사전 접수를 통해 각 구인기업과 구직자들을 연결, 현장에서 1차 면접이 진행되고 있어 실질적 취업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올해 박람회에는 작년보다 3개 기업이 늘어난 총 25개 기업이 참여했다”며 “캐나다 대표 5개 은행을 비롯해 경찰 등 주류 사회 다양한 포지션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인 기업들의 관심도 매년 늘어나고 있어 취업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람회는 1:1 매칭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15일까지 접수된 지원서를 토대로 각 기업에서 이력서 검토 후 1대1 면접 일정이 잡힌 상황이라 박람회 내 현장 상담이 곧바로 채용과 직결된다. 이 때문에 기업과 구직자들의 열기가 남다르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밴쿠버 경찰 앤드류 팽(Pang)씨는 “경찰이 되기까지 12개의 관문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쉽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신체 건강하고 적극적 사고를 가진 청년들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도 좋을 만한 멋진 일”이라며 “우수한 한인 인재들의 많은 도전을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취준생 이모씨는 “대학 졸업 후 은행 입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인터뷰 기회를 얻었다”며 “개인별로 회사를 다 알아보고 도전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은데 박람회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취업 박람회의 또 다른 장점은 다년 간 구인기업과 쌓아온 신뢰 네트워크를 통해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에게도 면접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워홀 비자를 갖고 있다는 정모(28)씨는 “캐나다 생활은 6개월이 됐지만 취업에 대한 관심은 많았다. 그러나 비자로 인해 쉽지 않아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인터뷰 기회를 얻게 됐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취업의 기쁨을 누리고 싶지만 떨어진다 해도 개인적으로 정말 유용한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지원자들의 취업 및 정착을 돕기 위해 참가한 비영리기관 RMCS센터의 로사 장씨는 “이민자들은 정부가 제공하는 여러 프로그램이나 단체를 통해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현지 취업이 한국 국적의 한인보다 훨씬 유리한 것이 사실”이라며 “나이 제한도 별로 받지 않기 때문에 40대 이후 한인들도 적극적 의지가 있으면 캐나다 내 취업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이 같은 박람회는 대체적으로 한국국적 지원자가 훨씬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K-move 센터로 지정된 코트라 밴쿠버 무역관은 한국 청년의 해외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매년 2회의 Job Fair를 비롯해 취업설명회, 글로벌 기업 방한 초청상담회, 멘토-멘티 프로그램, 교육 워크숍 등을 통해 캐나다 기업과 한인 인재들의 연결에 주력하고 있다. 

5월 중 한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일자리 대전’에도 캐나다 10개 기업을 유치해 한국 청년의 캐나다 진출을 지원하며 오는 9월에도 하반기 채용 박람회를 진행한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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