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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對北 추가 제재”… 국제 사회 압력 증가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2-05 14:44

한인사회도 안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높아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미국이 즉각 추가 제재 의지를 밝히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엔 최고위급인 제프리 펠트먼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5일부터 4일간 북한을 전격 방문한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이번 방북 기간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을 만나 북핵 위기 돌파를 위한 북미간 중재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점차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북한의 움직임과 이를 제재하는 국제사회의 압력 또한 증가하고 있는 현상황에 대한 밴쿠버 한인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 한인들은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 중심부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다소 불안감을 표시하면서도 추가 발사로 인한 도발에 흔들리지 않고 안보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통 정기봉 회장은 “북한의 도발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미사일 발사 이후 더욱 주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탄도미사일이 실제 완성될 지 의문이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정세에 매순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당사자인 한국과 미국에서의 북핵 관련 입장은 다를 수 밖에 없다”며 “실제 북한이 먼저 핵을 폐기할 가능성이 없는 이상 국제안전을 위해 협상을 비롯해 최선의 상황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통은 오는 13일 열리는 통일리더십 컨퍼런스에서 남북간 긴장완화를 위한 캐나다 역할과 전망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밴쿠버한인회 이세원 회장은 “북핵문제를 놓고 우리가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지만 주변태세를 신중히 지켜보며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참전용사를 비롯해 일부 한인들은 우리도 안전을 위해 핵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현재로서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지켜보면서 합의점을 찾는 것이 최선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한인들은 궁극적으로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시도하는 북한의 속내를 들어주다 한국이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미국에서는 연일 북한과의 전쟁을 의미하는 강경 발언들이 나오고 있으며 대북 선제공격 논의와 주한미군 가족 철수의 필요성까지 제기되는 등 사태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미국 내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위원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북 선제공격 논의와 주한미군 가족 철수를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한국과 프랑스는 5일 서울에서 고위급 북핵 협의를 개최, 북한이 지난달 발사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캐나다 정부도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내달 관련국 간 외교장관급 회의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크리스티아 프릴랜드(Freeland) 캐나다 외무장관이 북핵 관련 외교적 해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이에 따라 캐나다에서 장관급 회의가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주최국인 캐나다와 미국을 비롯해 한국, 영국, 중국 등 20 여개 각국 외무장관들이 초청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측은 “회의에 대한 소식은 들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 일정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소와 일정 등이 최종 결정되면 캐나다측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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