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메트로 밴쿠버 기름값 북미에서 가장 비싸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0-31 16:28

1리터당 1.43달러 기록

지난 주부터 조금씩 오르기 시작한 기름값이 최고 기록을 경신함에 따라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거의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1리터당 1.43달러를 기록하고 있어 8년만에 처음으로 가을 시즌 인상폭이 여름 시즌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른 원인으로 미국 정유공장으로부터의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메트로 밴쿠버 휘발유 가격 시장 구조를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공장 가동 및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구조와 이로 인한 할증료(Premium)개념의 추가비용 부담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받는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댄 맥티그(McTeague) Gasbuddy.com사의 주류가격 분석가는 밴쿠버 지역의 기름값이 비싼 이유는 주민들에 부과되는 세금이 리터당 49센트로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세금을 메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정부는 2008년 톤 당 10달러의 탄소세를 부과했으나 2013년부터 톤 당 30달러까지 인상해 현재까지 동일 세율을 적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맥티그는 버나비에 있는 쉐브론 정유시설이 수요를 감당할 만큼 충분한 양을 생산해내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는 충분하지만 우리가 필요로 하는 양 만큼의 정유를  생산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궁지에 몰고 있는 것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버나비의 정유 시설은 하루 45천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소비수요를 맞추기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올 연말까지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유공장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국내 수요는 3년 연속으로 계속 급증하고 있어 단기간 내 가격하락은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리터 당 휘발유 가격은 미국보다 약 0.19달러 높아,  국경 넘어 남쪽 지역인 블레인이나 벨링햄에서 주유를 하면 미화 대비 20% 이상 낮은 캐나다화 환율을 감안 하더라도 주유 당 25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치솟는 기름값은 결국 생활비의 상승으로 이어지게 돼있다. 캐나다납세자연맹 밴쿠버 지역 이사는 정치 지형도에 관계 없이 결국은 우리 납세자의 주머니와 은행 계좌에서 돈이 나가는 상황"이라며 "우리 모두 기름값이 너무 비싸다는 사실을 정치인이 들을 수 있게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메트로 밴쿠버에서 가장 기름값이 싼 주유소는 랭리에 있는 코스트코로 리터당 1.2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ancouver gas prices versus the U.S. and Canadian average over the last 18 months.

지난 18개월 동안 밴쿠버 기름 값

vs 미국, 캐나다 평균 기름값

 

세로축:레귤러 기름 가격(캐나다화/리터)

가로축:년/월/일

초록색 그래프:미국 평균 기름값

빨간색 그래프: 캐나다 평균 기름값

파란색 그래프: 밴쿠버 평균 기름값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4월부터 1톤당 80달러··· BC 제외한 주 수상들 반발
보수당도 연일 트뤼도 때리기··· 캐나다인 69%가 반대
내달부터 인상될 예정인 탄소세에 대해 다수의 주 수상들과 연방 보수당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탄소세 인상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
인시그니아 브랜드 5개 모델 전량 회수
총 10만 대 달해··· 화상·화재 6건 보고
베스트바이 브랜드인 인시그니아(Insignia)의 5개 에어프라이어 모델이 화재 위험으로 리콜됐다. 캐나다 보건부는 14일 인시그니아 브랜드의 디지털 버전과 아날로그 버전 에어프라이어,...
▲블루 드래곤이라고도 불리는 파란갯민숭달팽이. /Harte Research Institute for Gulf of Mexico Studies 제공파란색과 은빛이 섞인 색깔을 지닌 신비로운 바다 생물이 미 텍사스 해변으로 떠내려왔다....
연방정부, 다음 달 오픈뱅킹 기본법 제정 추진
“은행 간 출금·이체 가능··· 보안도 강화 기대”
이르면 올해 안에 캐나다에도 ‘오픈뱅킹’(Open Banking) 서비스가 본격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는 이른바 개방형 금융결제망인 오픈뱅킹 도입을 위한 기본법 제정안이 다음 달...
“복권 사봐” 할머니 조언 들었다가 25만불 당첨
할머니와 손자가 연이어 복권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앨버타주 에어드리에 거주하는 제이곱 브라운 씨는 지난 2월 9일 발표된 로또 맥스...
4분기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 0.5%p 줄어
소득 1달러당 빚 1.79달러··· “모기지 감소로 완화”
캐나다 가계빚 증가세가 3분기 연속 완화됐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가계 부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캐나다 가구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봄방학 2주 동안 100만 명 이상 몰릴 듯
필요한 서류와 반입품 규정 미리 확인해야
약 2주간의 봄방학과 부활절 연휴 기간(3월 18일~4월 2일) 100만 명 이상이 밴쿠버 국제공항(YVR)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이용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YVR 측은 공항에 도착하기에...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이상이 신체 활동 부족 상태다.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교수팀이 한국인의 신체 활동 관련 기존 연구 자료를 수집·정리하여 2022년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박정배의 아시아 면식여행] 베트남 쌀국수 발상지 하노이
▲맑고 진한 소고기 국물과 매끄럽고 야들야들한 쌀국수는 베트남을 넘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조합이다. /조선일보 DB베트남의 아침은 쌀국수 ‘퍼(pho)’로 시작된다. 아침으로 퍼를 먹는...
2014년 10만 명당 50건에서 2022년 160건으로 증가
범죄 해결률 절반 채 안 돼··· 가해자 대부분이 남성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미성년자를 노리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가 캐나다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과 2022년 사이...
올 들어 휘슬러서 발생한 세 번째 사망 사고
최근 서부 캐나다 눈사태 잇따라··· 주의 필요해
휘슬러 블랙콤 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던 30대 여성이 숨졌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휘슬러 블랙콤 리조트 레니게이드 트레일에서 파트너와 함께 스키를 즐기던 밴쿠버 출신...
고가도로 제한 높이 초과로 사고 시 징역
벌금은 500달러→최대 10만 달러로 인상
▲지난해 9월 노스밴쿠버 하이웨이에서 화물 높이 제한을 위반하고 주행하던 트럭이 고가도로를 들이받아 사고가 난 모습. 당시 이 사고로 1번 하이웨이의 동쪽 차선이 한동안 폐쇄되면서...
이비 지지율 48% 안정적··· 캐나다 수상 중 3위
취임 후 연이은 주택 정책 발표··· 합격점 받은 듯
BC주의 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데이비드 이비 수상의 지지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Angus Reid)가 11일 발표한 캐나다...
여객기를 타고 캐나다 토론토로 향하던 한 임신부가 기내에서 아이를 출산하는 일이 발생했다.11일(현지 시각) 토론토스타 등에 따르면, 이 해프닝은 지난 6일 에어캐나다 RV1879 항공편에서...
2017~2021년 이후 2년 만에 재진입 성공
아시아 최고 대형공항은 인천국제공항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이하 토론토 공항)이 북미 최고의 대형공항 중 하나로 꼽혔다.   토론토 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CI)가 10일 발표한 2023년...
4월 1일 인상··· 16.65달러에서 65센트 올라
캐나다 연방 산하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다음달 시간당 16.65달러에서 17.30달러로 오른다.캐나다 고용사회 개발부(ESDC)는 지난해 3.9% 상승한 소비자 물가 지수를 고려하여, 오는 4월 1일부터...
지난해 설문조사 및 토론 통해 의견들 종합
다양한 분야서 철저한 교육 필요··· 차별 금지 인식 촉진
BC주의 인종차별 금지법(anti-racism legislation)이 올봄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이 법안에 대한 BC 주민들의 의견들이 공개됐다.   BC 정부는 인종차별 금지법이 어떤 방식으로 구조적...
“현 정부에 화난다” 59%··· 1년 전 보다 9%p 증가
“캐나다 망가지고 있어” 70%··· 최대 이슈는 ‘인플레’
절반 이상의 캐나다인이 현 트뤼도 정부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레제(Leger)가 7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59%가 현 연방정부의 국가 운영...
인구 증가에 일자리 늘었지만, 실업률은 상승
경기 둔화도 겹쳐··· 6월 금리 인하설 무게
캐나다의 일자리 수가 인구 증가에 힘입어 예상보다 늘었지만, 실업률은 상승하면서 고용시장이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BC에서는 빅토리아·팍스빌·오카나간밸리 등 3곳
의료시설 훌륭하고, 여러 액티비티 즐길 수 있는 곳 인기
미국 뉴저지 본사의 럭셔리 부동산 업체인 소더비(Sotheby’s)는 최근 캐나다에서 은퇴하기 가장 좋은 도시 10곳을 소개했다. 멋진 풍경과 훌륭한 의료 서비스, 친절한 지역사회 등의 요소를...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