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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토론토 등 전국에 걸쳐 유학생 상대 콘도 사기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0-27 15:49

한인 및 일본 유학생들 피해도 잇달아
유학생을 대상으로 콘도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는 한인에 대한 수배가 내려졌다.

한인 김범준(Bum Joon Kim, 38)으로 알려진 가해자는 밴쿠버와 토론토 등지에서 본인 소유가 아닌 콘도를 이중으로 계약한 후 유학생 등 세입자들에게 몇 개월에 해당하는 월세를 받아 잠적, 현재 수배 중에 있다.

밴쿠버와 토론토 등지의 피해자들로부터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발된 김씨는 시민권자로 ‘준 제일, 제이 김, BB제이’ 등의 여러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위치가 좋은 콘도를 미끼로 유학생들의 환심을 샀던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밴쿠버와 토론토 등지에서 일대 콘도 여러 곳을 이중 계약하고 디포짓과 월세 명목으로 수 천달러를 받았다. 김씨와 계약한 후 입주하지 못한 피해자들은 이 돈을 전혀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류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일본인 유학생들은 각각 7800달러, 5600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주로 유학생들이 자주 보는 인터넷 카페 ‘캐스모’와 무료 포스팅 광고를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한인 언론사에 따르면 김씨가 이용한 콘도는 다운타운 프론트 스트릿 콘도, 던다스,컬리지 등에 위치한 콘도였으며 본인이 살던 곳도 임대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피해자는 인터넷에서 광고를 통해 김씨를 알게 됐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피해를 입은 어린 학생들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한 밴쿠버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한 부부에 따르면 김씨는 2014년 부부 소유의 회사에서 일하며 절도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김씨가 입힌 피해액만 3-4만 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에는 김씨의 사기행각을 알리고 그에 대한 수배 웹사이트(kimbumjoon.com)도 개설됐다

김씨는 BC주에서 절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토론토 총영사관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과 적극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반면 밴쿠버 총영사관측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인사회 단체 한 관계자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콘도 사기는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고질적 행태”라며 “임대사기를 피하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 계약 시 임대인 신원 확인 및 현찰 사용 금지, 계약서 작성 등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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