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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초등 남학생도 자궁경부암 백신 맞는다

밴조선 편집부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1-10 14:30

오는 9월부터 무료접종 실시..
생식기 사마귀 예방 차원..
 
BC주 정부가 오는 9월부터 만 11세 남자 아이들(그레이드 6)에게 자궁경부암 백신이라고 불리는 인유두종(HPV) 백신 무료접종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캐나다 국영방송 CBC에 따르면 BC주는 최근 보건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가을학기부터 그레이드 6가 되는 만 11세 남자 학생들에게 자궁경부암 백신을 무료 접종키로 확정했다.

현재 6학년 여자 아이들은 HPV 백신을 무료접종받고 있다. 남자 아이들의 경우 여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6개월 간격으로 2회에 걸쳐 HPV 백신을 맞게 된다.
오는 9월부터 접종하는 백신은 제약회사인 MSD의 '가다실 9(Gardasil 9)'이다. 이 백신은 자궁경부암 백신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남자에게 HPV 백신을 사용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물론 미국의 경우 캐나다보다 먼저 남자아이에게 HPV 백신의 접종을 허용하는 등 의학계 차원에서 권장하는 분위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매년 9000여명의 남성이 HPV 감염으로 인해 항문, 구강, 인두, 음경암에 감염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8세 소년이 HPV 백신을 맞은 뒤 근육 무기력증으로 걸을 수 없게 되는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나왔다. 당연히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캐나다 보건당국은 "미국과 유럽의약국(EMA) 등에서 이미 젊은 남성들에게 접종하는 것을 허용했다"면서 "젊은 남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인데, 아직까지 부작용에 대한 구체적 보고가 이뤄진 적은 없다"고 말했다.


<HPV 백신 접종. 사진=조선일보DB>

HPV 백신 어떨 때 접종하나
피부 접촉으로 감염되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다. 남녀가 일생에 한 번쯤은 감염될 수 있는 감기처럼 흔한 바이러스로 대부분 자연 소멸하지만 그 중 일부가 자궁경부암, 생식기 사마귀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킨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HPV를 예방하는 백신이다. 백신을 접종하면 자궁경부암의 90%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 4가 백신인 가다실은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생식기사마귀, 외음부암 등 HPV 관련 다양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생식기 사마귀의 경우 남성에도 흔한 성병이므로 남성도 경우에 따라 접종이 권장된다. 한국의 식약청에서도 9~26세 남성을 대상으로 접종을 확대 승인한 바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어깨에 근육주사로 맞으며, 접종 시 가벼운 통증 등의 증상 외에는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최초 접종 후 각각 2개월, 6개월 후 접종해 총 6개월간 3차례 접종 하면 된다. 청소년 및 대학생 시기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권장되지만 40대 여성도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9세 이상 남녀라면 누구나 접종할 수 있다.
밴조선 편집부 new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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