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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 입학, 이렇게 준비한다

박현우, 정윤선, 최재삼, 이주희, 김성규 akcse.ubc.pub@g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2-23 16:38

관련 기사 : UBC 입학설명회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매주, UBC Science/Engineering 관련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UBC Science/Engineering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신 학생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더 생생한 UBC의 삶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다양한 Science/Engineering 전공자를 만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고 그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주에는 CMS를 전공하고 치대진학을 준비중인 이승원 씨(사진)를 인터뷰 하였습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유비씨에서 CMS (Combined Major in Science)를 전공하는 동시에 치대진학을 준비중인 4학년 이승원입니다. 




현재 하시고 계시는 혹은 하셨던 과외/봉사활동이 뭐가 있나요? 이 활동이 치대 준비에 도움이 되었나요?
UBC 치대는 봉사시간을 요구 하지 않기 때문에 치대에 관련된 활동이나 봉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UBC 코이노니아라는 기독교 동아리에서 회장직을 맡아 임원으로서 활발하게 활동 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배웠던 사람들을 리드하는 능력,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 그리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키운 것이 치대 인터뷰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치대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치대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점수를 유지하기 위해선 꾸준히 공부하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치대를 들어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필수적인 것 같아요. 물론 머리가 굉장히 좋아서 어느 과목이든 좋은 성적을 받는 분들도 계시지만 보통 평범한 학생으로서는 전략적으로 치대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떤 계기로 치대를 준비하게 되셨나요?
사실 치대에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우선 성적을 높게 받아 놓으면 다양한 가능성이 많이 열릴 것 같았고 살면서 한 번쯤 최선을 다해 공부해보고 싶어서 대학 초반에 피나도록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 후 진로를 고려해봤을 때 과학을 좋아하는 편이라 치대도 좋을것 같았고 그리고 의대 입학시험(MCAT)보다 치대 입학시험(DAT)이 비교적 준비하기 쉬운 편이라 치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나중에 경영 쪽에도 생각이 있어서 치과의사로서 들어오는 수입으로 제 개인사업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선교활동을 가게 되거나 봉사활동에 있어서도 시간적 유연성이 있는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매력적이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UBC치대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학비문제도 있고 밴쿠버에 남아 학교 사람들과 이 곳 커뮤니티에 계속 머물고 싶어서 UBC치대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주에 있는 치대같은 경우는 [Out of Province] 라고 외부 지역 학생들을 매년 5~10명 정도 밖에 뽑지 않고 또 외부에서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지원하는 학교의 평균성적보다 5%정도 이상의 점수를 요구 하기 때문에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미국 치대에 대해서도 잠시 생각해본 적 있지만 환율 문제로 학비도 훨씬 비싸고 치대에 관련된 봉사시간을 많이 보기 때문에 저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CMS를 전공하셨는 데 치대준비에 도움이 되었나요? 치대를 목표로 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해줄 만한 전공인가요?
우선 저는 CMS에서 생물과학 (Life Science), 화학 (Chemistry) 그리고 환경과학 (Earth and Environmental Science)을 융합해서 공부했습니다. 제가 있는 전공이 여러분야를 융합해서 더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상 그렇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이 세가지 분야에서 각 분야마다 비교적 쉬운 과목들을 자율적으로 골라 이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치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특정한 과학학문인 생화학 (Biochemistry)이나 생물학 (Biology)보다는 치대에 들어갈 수 있는 성적을 만들기 위해 비교적 점수 받기 수월한 CMS전공을 추천 합니다. 그렇지만 정말 자신이 있다면 생화학 또는 미생물학(Microbiology)같이 특정한 전공에 들어가셔도 좋습니다. 오희려 치대에 들어가서는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특정한 전공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운 필수 과목들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치대에 입학하기 위한 높은 평균점수를 만들기 비교적 어렵습니다.



치대에 들어가기 위한 유용한 팁이나 전략같은 게 있나요?
치대에 들어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성적을 잘 받는 게 필요합니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과목을 어느 교수에게 언제 듣는 지가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굉장히 똑똑한 학생들은 어떤 과목을 어느 교수에게 언제 듣더라도 잘 해내기 때문에 굳이 이런 조언을 필요 없을 것 같지만 상대적으로 평범한 학생들은 치대를 목표하는 데 있어서 전략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의대는 과목 성적 계산을 상대평가 형식으로 하기 때문에 비교적 점수를 잘 주는 과목에서 받은 높은 점수가 큰 장점이 없지만 치대나 약대 혹은 법대같은 경우는 절대평가로써 받은 그 점수만을 보기 때문에 점수가 잘 나오기 쉬운 과목을 듣는 것이 유리합니다. 


학교 웹사이트에서 성적분포도(UBC Grade Distribution: https://webprd01.pair.ubc.ca/reports/gradesdist_request.action )를 찾아보면 반 평균이 높은 과목을 선정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본인이 자신 없어하는 과목이 있다면 평균 성적이 높고 표준편차가 적은 수업을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영어에 자신 없는 학생들은 평균은 높고 표준편차 (standard deviation)가 낮은 교수님의 반에 들어가는 것이 좋은 전략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반은 교수님께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주시는 성향이 있고, 또 내가 비교적 다른 학생들 보다 못 한다 해도 표준편차에 의하면 그리 낮은 점수를 주시지 않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수님들 마다 가르치는 방식도 다르고 학생 수가 많은 과목일 경우 섹션에 따라 중간고사 형식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성적분포도를 통해 어떤 교수님이 성적을 더 잘 주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방학동안 1-2주정도 투자를 해서 수강할 과목들 평균과 교수님들을 분석하면 학기 중에 덜 고생하고 편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어떤 과목들은 점수가 잘 안 나오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런 경우 아예 성적내기 어려운 과목들을 한 해로 몰아버리는 것도 방법이에요. 왜냐하면 치대에서는 4학년 이상 수강한 학생에 한해서 학년 성적중 가장 점수가 낮은 한 학년을 평가에서 제외시켜주기 때문에 어려운 과목을 몰아서 그 학년을 없애고 다른 해에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을 들어서 평균을 높이는 게 유리합니다. 또한 몇 몇 과목은 필수과목이 없는 것도 있어서 굳이 학년에 맞춰서, 순서에 맞춰서 수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만 해도 1학년 생물학을 4학년때 수강했습니다. 점수가 매우 안 나오기로 유명한 과목이였는 데 아마 그 당시 학생 전체 평균이 66%정도였습니다. 미루던 중 중간에 과목 커리큘럼이 바뀐 건지 제가 그만큼 연륜이 생겨서인지는 모르겠지만 4학년이 되어 이 과목을 들으니 쉽고 매우 수월하게 이수했어요.


공식적으로는 필수과목의 성적들에 더 중점을 둔다고 하지만 거의 평균 성적만 보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치대를 준비한 다른 친구들과 성적을 비교해보면 정말 오직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인터뷰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치대 준비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2학년 때 시험점수를 꽤 낮게 받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나는 여기까지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절망적일 때 이겨내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의지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금 눈 앞에 있는 벽을 돌파하자는 생각으로 끈기와 독기를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과거 악세 기사중에 제가 아는 선배께서 치과의사가 되는 것은 의지의 문제입니다라고 하셨던 것처럼 정말 꺾일 때가 있더라도 의지가 있으면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과목은 정말 못할 것 같은 것들도 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이 꽉 깨물고 하다보면 어느정도 점수는 나오고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올려 평균을 높일 수도 있어요. 점수가 마음처럼 안 나오더라도 점수를 보고 반성하고 다음 번에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됩니다.


의치약대 목표를 한다면 1학년부터 3학년은 거의 공부만 하다시피 생활해야합니다. 동아리 활동도 좋지만 너무 시간을 뺏길 경우 점수에 영향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4-5학년이 되면 그 때는 노하우가 생겨 공부도 수월하고 치대에 입학하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어려운 필수과목 수도 줄기 때문에 열심히 놀기도 하고 활동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흔히들 UBC에서는 공부, 수면, 친구, 연애, 동아리 등등에서 두 가지만 선택할 수 있다고 하는 데 저는 1~3학년때에는 공부와 수면을 선택하였고 의치약대에 정말 확고한 뜻이 있다면 이 두 가지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만의 공부방법이 있나요?
끈기를 실천하고 결심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저의 공부방법인 것 같습니다. 2주 동안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고 합니다. 처음 대학에 왔을 땐 6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것도 괴롭고 너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2주 정도 연습하고 반복하자 도서관에서 매일 10시간 공부도 가능해 졌습니다. 그렇다고 절대 10시간 내내 집중해서 공부 했다는 것이 아니에요. 솔직히 공부는 10시간 중 6~7시간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걸 하다가도 질리면 도서관 안에서는 할 수 있는것이 공부 밖에 없어서 나머지 시간을 공부하는데 쓸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래, 혼자 앉아있는 버릇을 기르는 것입니다. 친구들이랑 놀면서 쉬다가 했다가 공부하면 평균 정도의 성적은 나오더라도 높고 만족스러운 성적이 나오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말 점수를 높이고 싶다면 나 혼자만의 공부시간을 가져야 해요. 또한 공부를 현명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강의중 교수님께서 문제 푸는 방법을 알려주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개인공부를 통해 터득해야 하는데 그 개인 공부 시간에 본인만의 풀이과정을 고안해 내는 것을 추천 합니다. 시험 때에 본인만의 방법으로 문제를 풀게 되면 정확도도 올라가고 시간도 많이 아낄 수 있어 또 다른 문제에 시간을 더 분배하거나, 실수를 검토 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기게 됩니다. 저는 잘 하지 못했지만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이 시험에서 나오는 경우도 다반사이기 때문에 노트필기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한 다수의 학생들이 과거 시험지들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저는 과거 시험지들 만큼 평균 성적을 올리는데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5-6년치 시험들을 모아서 시험 2주전부터 풀어보고 실제 시험 때 10문제중 5-6개정도는 문제가 굉장히 비슷하게 나오는 것을 자주 경험했습니다. 특히 우리 이과 에서는 나올 수 있는 시험 문제들이 한정 되있기 때문에 미리 보고 가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치대입학시험 DAT(Dental Admission Test) 준비 과정은 어떠셨나요? 공부방법 및 시험난이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DAT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준비하시는 학생들은 보통 두꺼운 책들을 사서 쭉 읽는거 같습니다. 읽은 내용들을 한번에 받아 들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한번에 많은 양을 읽으면 다 머리에 넣을 수 없어서 책을 거의 다 읽었을 즈음에는 책의 앞부분 절반을 기억하지 못 했던거 같아요. 유비씨에서 시험준비 하듯이 완벽하게 모든 내용을 숙지하려고 해서 처음에 힘들었던 것 같아요. 사실 어느정도 공부를 하고 너무 세부적인 요소들을 크게 신경을 안 써도 됩니다. 또한 유비씨에서 배운 것들이 DAT내용과 많이 겹처서  많이 공부 할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PAT와 영어는 되도록 일찍 공부를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PAT는 하면 할 수록 더욱더 늘기 때문에 최소한 DAT보기 6개월 전부터 차근차근 눈으로 익혀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시험지를 많이 풀어보는 게 중요해요. 온라인으로 찾을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시험지들을 찾고 또 DAT Bootcamp라고 3달에 $150불정도 하는 온라인 시험지 제공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PAT준비에 많이 도움이 되었지만 나머지 과목들은 문제수준이 매우 어렵게 나와있기 때문에 점수가 잘 안 나와도 좌절하지 않았으면 해요. 원래 본인실력보다 약간 점수가 낮게 나옵니다.
또 한가지 유용한 팁은 DAT점수를 평가할 때 보통 치대에서는 PAT와 아카데믹 영역성적(영어, 화학, 생명과학)들을 따로 평가 하지만 이제는 UBC에서는 이것들을 따로 보지 않고 전부 평균내서 평가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UBC 치대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보아도 두개의 항목이 같이 평균되서 나와있고, 저의 DAT점수로 인터뷰가 온 것을 보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아카데믹 성적이 별로일 경우 PAT점수를 잘 확보해뒀으면 좋겠어요. 


*PAT (Perceptual Ability Test) : DAT의 시험영역 중 하나로 공간시각화 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시험.


면접을 굉장히 최근에 보셨는 데 어떻게 준비하셨었고 또 어떠셨나요?
보통 치대는 인터뷰 통보가 2주 전 쯤에 옵니다. 2-3달 전부터 알고 준비할 수 있는 의대와 달리 늦게 오기 때문에 평균성적이 85%정도에 DAT성적이 22점 정도면 왠만하면 인터뷰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시고 11월 정도부터 미리 준비하세요. 

공부는 잘하지만 그에 비해 영어로 수월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 데 그럴 경우 GPA도 중요하지만 고급스런 영어 표현 방법들을 미리 준비해두는 게 중요해요. 제가 영어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후배분들은 이런 점을 유의해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점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점수에 영향가지 않는 선에서 영어공부도 꾸준히, 틈틈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 팁이라면 MMI책들을 (Doing Right, MMI for the Mind) 사서 많이 읽고 그냥 각 질문에 맞는 케이스들을 외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면접 중 질문이 주어지면 바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하고 외우세요. 잘 외우고 숙지해 가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치대 면접질문 대부분이 한정되 있기 때문입니다. 면접 때는 주어진 지문을 읽는 데 2분을 주고 7분동안 답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대답을 생각해내기엔 너무 어려워요. 보편적인 면접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많이 외워두면 면접 때 빠르게 정리해서 대답할 수 있어 좋습니다. 무엇보다 실전연습을 많이 해보는 게 중요해요. 인터뷰 준비하는 학생들끼리 모인 그룹들을 페이스북같은 매체를 통해서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실전연습을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인터뷰에선 자신감을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열정도 많이 보지만 당황스러운 질문이 던져졌을 때 어떻게 자신있게 상황을 해결해내는 지가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달달 외운 것처럼 기계적인 답변보다는 얼굴표정도 신경쓰면서 좋은 인상을 남기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PBL (Problem-Based Learning)부분은 8명정도를 한 그룹에 모아놓고 상황을 단계별로 토론을 통해 해결해나가는 형식의 인터뷰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코이노니아 동아리에서 조장, 또는 리드 하는 역할에 익숙 했었기 때문에 조원들의 의견의 흐름에 따라서 중재자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지식보다는 얼마나 그룹을 리드를 잘 할수 있는 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 치대에서는 강의식 수업이 많이 줄고 학생들끼리 모여 토론하는 형식을 통해 답을 찾는 PBL형식의 수업으로 하기 때문에 그래서 인터뷰에서 PBL 능력을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인터뷰 점수는 MMI와 PBL을 5대 5로 봅니다.


이번 지원 당시 지원자수/평균성적은 어땠나요?
지원자수가 400명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400명밖에 지원을 안 했나?” 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왜냐하면 400명이 아무 400명이 아니라 대부분 평균성적이 75-85%이상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절대 쉬운 경쟁이 아닙니다. 400명 지원자들 중 90명에게 인터뷰 기회가 주어지고 그 중 47-48명 정도가 매년 뽑힙니다. 합격자 평균성적은 매년 조금씩 올라가는 것 같아요. 재작년은 85.99% 그리고 작년은 86.03%였습니다. 성적이 약간 부족하다면 DAT를 잘봐서 부족한 점수를 매꾸실 수 있습니다.


치과 실습경험이 있으신가요? 있으셨다면 치대 준비에 도움이 됐었나요?
저는 실습경험이 없지만 제 친구가 많은 경험이 있어서 그걸 토대로 말씀드릴게요. 치과 실습의 가장 큰 장점은 본인이 치과의사라는 직업과 잘 맞는 지 아닌 지 알아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나중에 치대에 가서 적성과 안 맞다는 걸 느껴서 고생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아는 사람들 중 실습경험을 하면서 자신과 정말 안 맞다는 걸 깨닫고 진로를 바꾼 분들도 계세요. 또 현장에서 치과의사분들을 따라다니고 지켜보며 많이 배운다고 합니다. 미국 같은 경우 몇 치대는 실습경험을 요구하기도 하고 인터뷰에서 치과 현장지식을 물어보기도 하지만 UBC에서는 그런 부수적인 것들을 필요로 하지않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한국에 가서 금융회사 같은 곳에서 조직생활을 경험해보고싶어요. 나중에 제 개인사업을 시작할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험해두고 싶습니다. 


이 외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보통 많은 학생들이 1학년때 의대에 가고 싶다고 봉사활동을 많이 합니다. 간혹 봉사랑 공부 둘다 잘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봉사활동이나 과외활동때문에 점수가 잘 안나와서 애매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아는 게 참 중요합니다. 1학년때 설레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하다보면 점수가 잘 나오기 어려운데, 보통 1학년 성적이 거의 대학내내 유지되기 때문에 잘 생각해야 합니다. 봉사나 과외활동은 4-5학년때 해도 충분합니다. 의대나 치대를 바로 들어가는 경우는 많이 드물기 때문에 중간에 여행도 다녀보고 봉사도 해보고 일도 할 수 있어요. 만약 금전적인 이유로 일을 해야 한다면 차라리 공부를 열심히 하여 그 점수로 장학금도 받고 미래도 설계할 수 있는 지혜로운 학생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치대/의대 준비를 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이런 고난도 스트레스에 놓여지면 때로는 우울증 걸릴 것 같다는 생각 들 때가 있어요. 특히나 어두운 겨울 비오는 날에 기숙사에서 창 밖을 볼 때에는요. 그렇지만 그럴 때 마다 오히려 반대로 생각 할 수 있는 건강한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꿈을 꿀수 있는 상황이 얼마나 마음 벅차고, 이런 기회를 주신 부모님과, 마음것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에 얼마나 감사한 건 지 말이에요. 아마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에 1%도 안될거에요. 그리고 아름다운 캠퍼스를 누리세요. 잠시 서서 경치도 보고, 로즈 가든에 장미가 피었는지도 확인하러 가 보세요. 매 순간을 누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우울함이 틈 탈수 없습니다.


그리고 혹시 더 궁금하신 것이 있으면 제가 속해 있는 동아리 코이노니아에 놀러와  주세요. 저는 후배 여러분들의 멘토가 절실히 되어주고 싶습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면 akcse.ubc.pub@gmail.com로 문의 해주시길 바랍니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박현우, 정윤선, 최재삼, 이주희, 김성규가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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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인하 가능성 크지만, 인플레율 여전히 높아
경제의 수요·공급 균형, 임금 상승률 등 검토해야
올 6월 캐나다의 기준금리가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은 금리 인하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4일...
혼자가 익숙할수록 커지는 단명 리스크
20~30대女, 40~50대男 고독지수 높아
[왕개미연구소]
아프지 않고 오래 살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몸에 좋은 음식이나 규칙적인 운동만으로 해결되진 않는다. 지난 1938년부터 현재까지 85년 동안 진행 중인 하버드 대학 연구(성인 발달 탐구)에...
5월 초부터 약 5개월 간··· 산불 방지 차원
캠룹스, 메릿, 버논 등 남부 인테리어 대상
다음달 초부터 BC 내륙(Interior) 지역에서 큰 불을 피우는 행위가 금지된다. 24일 BC 산불관리국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산불 시즌에 대비하여 오는 5월 3일부터 10월 11일까지 캠룹스 소방...
이틀 사이에 같은 곳서 두 건의 흉기 피습 발생
두 사건 동일범 가능성··· 용의자 행방 오리무중
화이트락의 대표 관광지인 피어(pier) 인근에서 이틀 사이에 두 건의 묻지마 피습 사건이 발생했다. 두 사건의 용의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은...
[닥터 이은봉의 의학연구 다이제스트]
올리브 오일은 대표적 식물성 기름으로,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지중해식 식이의 중요한 요소다. 실제로 올리브 기름은 여러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어주는 것으로...
BC주 “SPS, 11월 29일 공식 출범” 발표
써리시 “법적 조치 나설 것” 반발··· 논란 지속
BC주가 써리시경(Surrey Police Service, 이하 SPS)의 본격적인 출범 날짜를 확정 지었다. 그러나 RCMP 체제 유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브렌다 로크 써리 시장은 BC주의 발표에 재차 반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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