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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제골… 러시아와 무승부

박상경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6-17 17:06

홍명보호가 러시아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가진 러시아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후반 23분 이근호(29·상주)의 중거리포로 골문을 열었으나, 후반 29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게 실점하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러시아와 승점 1을 나눠가진 한국은 벨기에(승점 3)와 함께 H조 2위가 되면서 16강 진출의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홍 감독이 꺼내든 러시아전 필승카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원톱 자리엔 박주영(아스널)이 섰고, 2선에는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이청용(볼턴)이 배치됐다. 더블 볼란치 자리엔 기성용(스완지시티) 한국영(가시와), 포백 자리에는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 용(울산)이 자리를 잡았다.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켰다. 이에 맞선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은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를 전방에 놓고 유리 지르코프와 알렉산드르 사메도프를 양날개에 배치하는 4-3-3으로 응수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18일 오전 (한국시간)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의 이근호가 팀의 첫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쿠이아바(브라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한국은 전반전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러시아의 공격을 차단했다. 공격도 제 몫을 했다. 전반 10분 손흥민의 슈팅을 시작으로 이청용 구자철 박주영이 러시아 수비진을 흔들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측면에서 찬스를 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국의 협력수비에 막혀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했다. 홍 감독은 전반 37분 홍정호가 파울을 당한 상황에서 카펠로 감독과 설전을 벌이면서 분위기 싸움에서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0-0으로 시작한 후반 초반도 한국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반 4분과 5분 구자철, 기성용이 잇달아 중거리포로 러시아 골문을 흔들었다. 홍 감독은 후반 10분 박주영 대신 이근호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활발하게 러시아 수비진을 휘젓던 이근호는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아크 정면으로 드리블, 20여m 지점에서 그대로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빠르게 회전한 슈팅은 러시아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의 손을 빠져나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근호는 그라운드를 미끄러져 환호했고, 모든 선수들이 이근호에게 달려들어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은 분위기를 타면서 추가골을 얻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29분 한국 수비진이 걷어낸 볼이 문전 쇄도하던 러시아 선수의 몸에 맞고 흘렀고, 공격에 가담해있던 케르자코프가 문전 오른쪽에서 오른발골로 연결하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홍 감독은 후반 38분 손흥민 대신 김보경(25·카디프시티)을 투입하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러시아도 만만치 않게 반격을 전개하면서 승부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고, 결국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쿠이아바(브라질)=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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