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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부러뜨린 방패, 시애틀 창단 38년 만에 수퍼볼 챔피언 첫 등극

강호철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2-03 14:25

시애틀 시호크스가 창단 38년 만에 처음으로 NFL(미프로풋볼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시호크스는 3일(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8회 수퍼볼(챔피언 결정전)에서 덴버 브롱코스를 43대8로 완파하며 우승 트로피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978년 리그에 뛰어든 시호크스는 2006년 수퍼볼에 처음 진출했으나 당시 MVP였던 하인스 워드가 맹활약한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10대21로 패했다. 이후 네 차례 포스트 시즌에 올랐으나 번번이 초반에 탈락했다.


	맬컴 스미스, 11년 만에 수비수로 수퍼볼 MVP… NFL(미프로풋볼리그) 시애틀 시호크스의 맬컴 스미스가 3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8회 수퍼볼(챔피언 결정전)에서 덴버 브롱코스를 꺾은 뒤 우승 트로피‘빈스 롬바르디’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스미스는 수퍼볼 MVP로 뽑혔다
 맬컴 스미스, 11년 만에 수비수로 수퍼볼 MVP… NFL(미프로풋볼리그) 시애틀 시호크스의 맬컴 스미스가 3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8회 수퍼볼(챔피언 결정전)에서 덴버 브롱코스를 꺾은 뒤 우승 트로피‘빈스 롬바르디’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스미스는 수퍼볼 MVP로 뽑혔다. /AP 뉴시스

첫 우승에 목말랐던 시호크스는 수퍼볼 사상 최단 시간인 경기 시작 12초 만에 상대의 공격 실수로 2점을 먼저 뽑으면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강력한 벌떼 수비를 앞세워 올 시즌을 포함해 다섯 차례 정규시즌 MVP로 뽑힌 브롱코스 쿼터백 페이턴 매닝의 패스를 두 차례나 가로챘고, 이를 모두 터치다운으로 연결했다. 또 상대 펌블(인플레이 상태에서 공을 놓치는 것)을 두 차례나 잡아내 공격권을 가져왔다. 시호크스의 수비 맬컴 스미스는 이날 가로채기에 이은 69야드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스미스는 2003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덱스터 잭슨 이후 11년 만에 수비수로 수퍼볼 MVP가 됐다.

브롱코스는 0―36으로 끌려가던 3쿼터 종료 3초 전 터치다운(6점)과 2점 플레이로 영패의 수모를 면했다.

미국 인구의 절반이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퍼볼의 광고대전은 30초짜리 광고 단가가 400만달러(약 43억원)로 책정됐다. 한국 기업인 현대차가 30초짜리 광고 2개, KIA차가 1분짜리 광고 1개를 내보냈다.


강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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