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하우징·코업 주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4-18 00:00

[지상 세미나]BC하우징·코업 주택

"더불어 살며 주거비 부담 줄인다"

관심 있는 주택단지에 직접 신청서 내는 것이 유리
혜택 많아 인기…대기 기간 3년 걸리기도

BC주정부와 연방정부는 집이 없는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주택 단지를 조성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BC주에서는 공사(公社) 성격의 BC하우징(BC Housing)에서 이 사업을 관장하고 있다. 이런 주택 단지들은 BC하우징에서 직접 관리, 운영하는 것과 BC하우징에서 예산 지원을 받아 자선단체나 종교단체, 사설 기관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주택단지(Non-profit housing), 코업 주택단지(Co-op housing) 등으로 구분된다.

이곳에 입주할 수 있는 자격 기준은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그러나 저소득층 주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사업인 만큼 일반적으로 저소득층, 자녀가 많은 가정, 가정 내 갈등으로 인해 주거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또 입주자들이 자율적으로 공동 관리하는 코업 주택 단지의 경우 주택 수리, 정원 손질 등 단지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사람들에게 우선권을 주기도 한다.

광역 밴쿠버 곳곳에 있는 코업 주택 단지는 아파트 타입과 타운하우스 타입이 있다. 일단 이곳에 입주하게 되면 입주 자격이 상실되지 않는 이상 원하는 동안 계속 살 수 있다. 입주할 때는 일정 금액의 쉐어(Share)를 구입해야 하는데 그 금액은 단지에 따라 다르다. 코업 입주자들은 반상회와 같은 성격의 위원회를 구성하게 되며 이 위원회에서 단지 관리와 예산 운영 등을 논의한다. 코업 입주자들의 소득 수준은 가구마다 다르기 때문에 각 입주자들이 내는 월세도 소득에 따라 달라진다. 또 코업 주택 단지 중에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 위주로 조성된 곳이 많아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게 좋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자녀가 많아 방이 많이 필요한 가정이라면 일반 렌트에 비해 저렴하게 방이 많은 집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코업 주택은 일반 렌트 주택에 비해 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단지에 따라 온수와 난방비 등 공공요금 면제, 정부 보조금 지급 등 여러 혜택이 있기 때문에 항상 신청자들이 많다. 신청했다고 바로 입주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보통 짧게는 3개월, 길게는 3년 정도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민자봉사단체인 버나비 복합문화회 한인 담당 곤광영씨는 "단지마다 입주자 선정 기준이 조금씩 다르고 또 대기 중인 신청자수도 다르기 때문에 우선 자신이 입주하고 싶은 단지에 직접 찾아가서 신청서를 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 "BC하우징에서도 일괄적으로 입주 신청서를 받고 있지만 이곳에 신청하는 것보다는 개별 단지에 직접 신청하는 것이 대기 기간이 짧다"며 "신청서를 낼 때 자신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적은 레터(Letter)를 첨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입주 신청서를 받고 있는 주택 단지 리스트는 BC하우징 웹사이트(www.bchousing.ca) 나 BC코업주택연합 웹사이트(www.chf.bc.ca)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입주자는 어떻게 선정하나

BC하우징이 직접 관리하고 있는 주택은 약 8000호이며 기타 비영리 자선단체나 코업을 통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주택이 약 3만3400호 정도 된다. 입주자 선정 기준은 단지마다 다르다. 일부 단지의 경우 선착순으로 받기도 하며 또 어떤 단지에서는 점수평가제를 두고 가장 조건이 맞는 사람에게 우선권을 준다. 코업의 경우 주택 단지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는 입주자를 우선으로 선발하기도 한다.

언제 입주할 수 있나

신청 후 입주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를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BC하우징에 입주 신청을 해놓은 가정은 1만1000가구에 달한다.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은 후 입주하려면 최소 몇 년을 기다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입주자 선정 과정에서 항상 '예외'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관심 있는 단지에 직접 찾아가 일단 신청서를 내보는 것이 유리하다. 신청서를 낼 때는 자신의 현재 거주 주소를 적은 반송용 봉투(우표 부착)를 함께 제출한다.

얼마나 내야하나

월세는 보통 소득 대비로 산정할 경우 월 소득의 30% 정도를 부담하게 된다. 예를 들어 가구 월 소득이 2400달러인 가정이라면 약 800달러 정도를 내게 된다. 월세 외에 단지에 따라 보증금(Security Deposit), 주차료, 공공요금 등 기타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가정은 월세 일부를 정부에서 보조(Subsidy) 받을 수도 있다. 코업 주택 단지는 입주할 때 일정 금액의 쉐어(Share)를 구입해야 한다. 쉐어는 이사할 때 돌려 받을 수 있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코업 리스팅 약어

코업 주택 단지 입주자 모집 광고에 자주 사용되는 약어들은 다음과 같다.

appls applications
apt apartment
bdrm bedroom
bsmn basement
comm. Community
ctte committee
h/w hot water
incl included
max maximum
NP no pets
NS no smoking
p/u pick-up
req'd required
SASE self-addressed
Stamped envelope
shrs shares
suds subsidy
tnhs townhouse
w/ with
w/c wheel chair
W/D washer / dryer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중국의 ‘캐나다 총선 개입 의혹’ 중간 보고서 발표
일부 지역구 영향 미쳤을 가능성··· 민주주의 신뢰도 약화
중국의 캐나다 총선 개입이 자유당이 승리한 총선 결과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중국을 비롯한 국가들의 캐나다 총선 개입을 조사 중인 마리-조시...
加 부모 59%, 자녀 부양에 재정적 희생 감수
예비 은퇴자 43% “당초 계획보다 늦게 퇴직”
캐나다 부모 대다수가 은퇴 이후에도 여전히 성인 자녀를 경제적으로 부양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은퇴 시점을 미루는 중장년 세대도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투자...
봄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가족,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하지만 2~3일 이상 여행을 다녀오기에는 무언가 부담스럽고, 맨날 똑같은 곳만 가기에도 질리는 게...
워터프론트역 지난해 이용객 수 989만 명
지난해 트랜스링크 이용객 수 펜데믹 전 수준 회복
지난해 광역 밴쿠버에서 가장 많은 시민들이 이용한 스카이트레인역과 버스 노선이 공개됐다.   30일 트랜스링크(TransLink)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이용객 수가 가장...
신체 건강 점수 올라가 삶의 질 높여
주당 2시간반만 뛰어도 WHO 기준 충족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Midjourney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50대 중반부터 꾸준히 시작한다면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일(현지시각) 의학 저널...
6월 개설··· 캠룹스·켈로나 등 지역 대상
피난 상황에서 긴급 대피객들이 호텔 객실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포털 사이트가 새롭게 개설된다. 2일 BC호텔협회는 다가오는 산불 시즌에 대비하여 오는 6월 긴급...
1일부터 자격 갖춘 70세 이상 보험 적용
이용 방법·보장 내용 등 필수 개념 7가지
캐나다 공립 치과 보험(Canadian Dental Care Plan, CDCP) 프로그램이 5월 1일부로 정식 시행에 돌입했다. 가계 소득이 9만 달러 이하이면서 치과 보험이 없는 70세 이상 고령자는 이날부터 공립 치과...
가평전투 참전 크라이슬러씨, 청와대 특별전 ‘1호 관람객’
지난달 29일 청와대 개방 2주년 특별전 '정상의 악수, 자유의 약속: 정상으로 모십니다'의 1호 관람객이 된 캐나다 참전 용사 윌리엄 크라이슬러(94)씨가 캐나다 토론토대 재학생인 국방부...
의료 인력 채용·이탈 방지에 1.5억弗 투자
“70개 분야 2만 의료인, 정부 혜택 기대”
BC정부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과 인력 충원이 어려운 도시 지역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문 인력 확보에 집중한다. 아드리안 딕스(Dix) BC보건부 장관은 1일 성명을 통해...
이달 6일 출시··· 비만 환자나 관련 질환자 처방 가능
설사, 두통 등 부작용··· 미용 목적으로 쓰면 득보다 실
위고비 (출처= CNW Group/Novo Nordisk Canada Inc.) 비만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위고비(Wegovy®)가 오는 6일부터 캐나다에서 출시된다. 캐나다 보건부는 지난...
분노의 감정이 혈관 기능 장애를 일으켜 심혈관 질환 등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조선일보DB화를 내는 것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
보수당 44%, 자유당 23%, NDP 17%
예산 발표 후 트뤼도 긍정평가 3%p 하락
저스틴 트뤼도 총리(왼쪽)와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 지난달 트뤼도 정부의 예산안 발표 이후 연방 자유당의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하면서, 연방 보수당과 지지율 격차가 2배 가까이...
세입자 개인재산 처분 시, 배상 책임 발생
전 세입자의 물건을 함부로 처분한 집주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BC주 민사해결재판소는 세입자를 퇴거시킨 뒤 버린 소지품에 대한 보상금으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최대 5.8억 달러 예상··· 순 투입 비용은 1억 달러 수준
BC 플레이스서 7경기 개최··· 35만 명 관람객 기대
2026년 피파월드컵에서 7경기가 열릴 밴쿠버 BC 플레이스 전경 / BC Government Flickr 밴쿠버의 2026년 피파월드컵 예상 개최 비용이 1년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BC...
일러스트=박상훈, 사진=게티이미지뱅크46세 R씨는 2년 전부터 왼쪽 눈이 갑자기 컴컴해지는 증상이 있었다. 오른쪽을 가리고 왼쪽 눈으로 보려고 하면, 터널처럼 주변부터 검게 변하다가...
항공승객들 반발 끝에··· “전면 취소는 아냐”
항공업계선 별별 서비스에 추가 요금 행진
에어캐나다(Air canada)가 최저요금 운임 승객들에게 부과하려 했던 ‘사전 좌석 지정 요금’(seat selection fee) 정책을 이틀 만에 잠정 철회하기로 했다. 갑작스런 요금 부과 조치로...
2월 경제 성장률 +0.2%··· 기대 이하 성장
3월도 제자리걸음 예상··· 6월 금리 인하 기대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는 6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30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캐나다의...
제조업체 ‘담배 개비 경고문 표시’ 본격 의무화
소매점엔 8월부터 의무 적용··· “흡연율 낮출 것”
앞으로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모든 담배 각 개비에 발암 경고 문구가 의무적으로 표시될 전망이다. 담배 제조업체들은 4월 30일부터 캐나다에서 판매하기 위해 생산되는 모든 킹사이즈 담배...
지난주 화이트락 해변가서 27세 남성 흉기 찔러 살해
지난주 화이트락 피어 인근에서 이틀에 걸쳐 두 남성을 흉기로 공격한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29일 RCMP 살인사건합동수사대(IHIT)는 지난주 화요일 화이트락 피어(pier)에서 26세...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로 자리매김한 <범죄도시> 시리즈가 네 번째 후속작으로 돌아온다. 밴쿠버에서는 5월 3일(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1  2  3  4  5  6  7  8  9  10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