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09-02-23 00:00
건설경기 부양을 통한 경기회복 정책에 따라 사회간접자본 개발계획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BC주에서는 총 41개 사회간접자본 개발계획이 캐나다 정부와 BC주 정부 공동투자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공동투자 계획은 대부분은 소규모로 진행된다. 앤드류 색스톤(Saxton) 하원의원은 20일 노스 밴쿠버 카필라노 로드(Capilano Rd) 개선 산업에 연방과 주정부가 2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풀러튼 로드(Fullerton Rd.)부터 1번 고속도로 나들목 사이 카필라노 로드를 확장하고 자전거 전용차선도 마련할 계획이다.
같은 날 제임스 무어(Moore) 하원의원은 포트 무디 아이오코 로드(Ioco Rd.) 상에 눈스 크릭 교량을 콘크리트 교량으로 확장,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사에는 50만2000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소규모 토목공사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카필라노 로드 개선 일자리 창출효과는 30건, 눈스 크릭 교량 교체사업 관련고용은 15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캐나다노조협의회(CLC) 켄 조게티 위원장은 “일자리 창출과 실직자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정부의 조치는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공사는 주민들에게 그다지 달갑지 않다. 20일 포트 코퀴틀람에는 약물중독 등 정신장애자를 위한 임시거주시설 건설이 발표됐다. 매리 힐 로드(Mary Hill Rd) 2050번지에 들어설 2층 규모 ‘아이리스 하우스(Iris House)’는 10개 침대를 갖추고 2010년 초에 문을 열게 된다. 건설발표에는 크렉 무어 포코시장 등이 “노숙자 문제에 장기적인 해법이 된다”며 환영사를 발표했으나 한 블록 떨어진 쇼네시가(Shaughnessy St.)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거주지 인근에 이런 시설을 마련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공청회를 거쳐 결정됐다지만 이웃들도 환영하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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