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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부유한데 가정은 배고프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2-17 00:00

“3분기 국가 순 자산 3.3% 증가”

3분기 연방정부의 신용시장 부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전파 이용권 판매가 부채 감소의 주된 배경이다.

반면 같은 기간 주정부 빚은 늘었다. 이에 따라 총 부채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35%를 넘어섰다. 수치상으로 보자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96년 중반 당시의 총 부채비율(92%)에 비해 많이 줄어든 셈이다.

3분기 캐나다의 해외 순 부채는 146억달러로 감소했다. 해외 직접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캐나다 기업들에 의한 해외 직접 투자는 306억달러 늘어난 593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자금 유출은 지난 4년 중 최대 규모다.

주식시장 침체는 오히려 캐나다의 해외 순 부채를 줄이는 역할을 했다. 캐나다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 손실이 캐나다인의 해외 투자 손실보다 컸기 때문이다.

가계 순 자산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에 비해, 3분기 국가 순 자산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가계 순 자산은 3.2% 감소했지만, 국가 자산은 오히려 3.3% 증가했다. 해외 순 부채 감소와 비금융권 부문 자산 증대로 인해 국가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결과 1인당 순자산은 2분기 17만4800달러에서 18만 달러로 증가했다.

국부(國富)는 6조달러로 2분기 대비 2.8% 늘어났다. 비거주용 및 주거용 부동산 부문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가계 순자산 1910억달러 증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3분기 캐나다 주식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주가하락 등으로 인해 가계 순 자산 가치는 3.2% 줄어 들었다.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1910억달러가 증발된 셈이다. 이는 지난 98년 아시아권 금융 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문제는 3분기 이후에도 캐나다 주식시장이 제대로 된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가 급락이 캐나다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한다. 17일 현재 주식시황은 9월 30일 이전보다 냉각된 분위기다.

토론토종합주가지수(TSX)에 따르면, 3분기 주가는 18% 하락했다. 9월 말 기준 주가지수는 11,753 포인트다. 에너지 관련 기업의 주가 하락이 전체 주가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 하락은 연금과 생명보험 등과 같은 가계 자산 손실과 주택 가치 상승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캐나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가계 총자산은 2.2% 줄었다.

가계부채는 같은 기간 소폭 상승했다. 모기지 대출이 줄어든 것이 증가율 둔화의 주 요인이다. 하지만 순자산 대비 가계부채 증가율은 미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99년에서 2003년 사이 미국과 캐나다 가계의 모기지 대출은 각각 52%와 23% 가량 늘어났다.

기관 투자자들을 포함한 금융기관 또한 주가하락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금융기관 등이 소유한 주식 및 신탁 연금, 그리고 뮤츄얼 펀드의 가치는 16% 이상 하락했다. 해외주식시장 투자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 부문 하락률은 6%가 넘는다.

비금융권 부문은 공장 신설 등 각종 신규 투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기업의 은행 대출 및 채권 발행도 자금 조달을 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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