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경제는 캐나다 전국의 저성장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다른 주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라고 BC주정부가 발표했다.
BC주정부는 12일 08/09 회계연도 1분기(여름철) 보고서를 통해 올해 BC주 경제가 1.7% 성장하고 내년도에는 2.3% 성장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콜린 한센(Hansen) BC주 재무부장관은 1분기 보고서를 통해 “BC주 경제는 외부의 어려운 조건에 직면해도 계속 탄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강한 BC주 경제의 핵심요소는 환경으로 이 분야의 투자 유치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센장관은 올해 BC주 재정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법인세 세수가 증대됐고 천연가스 관련 인세와 채굴권 판매에서 부가 수익이 있어 08/09 회계연도 주정부 수익이 예상보다 12억달러 늘어날 전망이다”라며 “주정부 흑자는 10억달러로 앞서 예상보다 9억7000만달러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BC주 채무는 계속 감소해 올 회계연도에 63억달러로 줄어들면 캐나다 국내에서 채무대 GDP 비율이 2번째로 낮은 주가 될 전망이다. 한센 장관은 “최근 수치들은 2001년 이래 BC주의 재정적 근간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감세와 균형예산에 집중한 정부의 정책이 BC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된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한센 장관은 늘어난 흑자를 토대로 BC주는 감세나 사회복지 예산 증액, 채무 축소 등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BC주정부는 15일부터 차기 정부예산 편성을 위한 주의회 예비심의 작업에 착수했다.
BC주 제1야당인 BC신민당(BC NDP)은 집권 BC자유당(BC Liberal)이 사회복지 예산 삭감을 통해 서민 생활의 어려움을 가중 시켰다고 지적했다. 신민당은 앞서 11일 가을 회기 동안 ▲최저임금 인상 ▲탄소세 폐지 ▲보건제도 신뢰개선을 위한 노인 위원회 창설 ▲로비스트 법령강화 ▲농장 노무자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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