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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산 중고차, 새 차 부럽지 않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8-30 00:00

중고자동차, 이것만은 꼭 알고 사자

얼마 전 2005년산 혼다 시빅을 개인으로부터 구입한 A씨는 아이씨비씨(ICBC)로부터‘뜻밖의 통보’를 받아야 했다. A씨는 혼다 시빅을 소위 말하는‘기프트’(개인간 무상증여) 형식으로 구입했다.“기프트로 처리하면 세금을 안 내도 된다”는 상대방의 말을 전적으로 믿었던 게 화근이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됐던 걸까?

■ 차량가격 신고는 최대한 정직하게
중고차는 대부분 개인간 직거래 혹은 딜러를 통해서 매매된다. 딜러를 통해서 중고차를 살 경우에는 구입가격의 5%와 7%를 각각 연방정부세(GST)와 주정부세(PST)로 내야 한다. 하지만 직거래로 구입할 경우에는 연방정부세가 면제돼 7%의 세금만 내면 된다.
위에 언급된 A씨처럼 ‘기프트’로 처리하면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아도 되지만, 이 경우에는 ‘친척간 거래’라는 게 증명되어야 한다.
에이펙스 한인 모터스의 김우식 과장은 “연식이 좋거나 인기 모델인 차를 기프트로 처리할 경우, ICBC의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개인간 직거래 시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차량 가격을 지나치게 낮게 신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도 ICBC로부터 조사를 받을 수 있다. ICBC는 세금을 정확하게 산출하기 위해 모든 차량의 적정 가격을 기록한 자료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골드 북’(Gold book)이라고 부른다. 바로 이 골드 북의 존재가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차량 구입가를 신고하면 안 되는 이유가 된다.
그렇다면 세금은 누구에게 내는 것일까? 밴쿠버에서 차량 매매 경험이 없는 신규 이민자들은 상식적인 이 질문을 생소하게 느낄 수도 있다. 차량 판매자가 조기 유학생 부모나 신규 이민자들의 미숙함을 노려 중간에 세금을 ‘강탈’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개인 직거래로 차량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꼭 주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세금은 차량 판매자가 아니라 ICBC에 납부해야 한다. 개인에게 세금을 건네게 되면, 결과적으로 세금을 두 번 납부하게 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개인간 직거래를 멀리 하는 사람들도 있다.

■ ‘차대번호’(Vehicle Identification Number)를 확인하라
소위 ‘빈넘버’라고 불리는 차대번호는 차량의 주민등록번호 같은 것이다. 이 번호는 운전석 쪽 유리창 맨 아랫부분에 적혀 있으며,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빈넘버가 없다면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불법으로 개조한 차량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www.carfax.com’에 접속해 구입하고자 하는 차량의 빈넘버를 기입하면, 그 차량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를테면, 제작국가(지역), 공장 이름, 원래 색깔, 옵션, 제작 연식 등이 확인 가능하다. 또한 사고여부나 주행거리 조작여부, 폐차 후 재생 여부 등도 차대번호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1회 25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하며, 30달러 정도를 내면 무제한으로 조회할 수 있다.
에이펙스 한인모터스 김우식 과장은 “소위 차를 볼 줄 모르는 사람일수록 차대번호 확인을 꼭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로컬 차 선호할 수밖에 없다
중고차 시장에서 소위 말하는 로컬 차와 BC주 이외의 곳에서 유입된 차량은 가격 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BC주 로컬 차량이 월등히 비싸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BC주 밖에서 운행된 차량은 차대번호가 있어도 정확한 ‘히스토리’(차량기록) 확인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사고나 주행거리 조작여부, 폐차 후 재생 여부 등 차량의 품질이나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들을 확인할 수 없다.
또한 BC주 이외 지역의 기후 여건도 로컬 차를 선호하게 하는 이유다. 겨울철 염분 등을 이용한 잦은 제설작업은 차량 노후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같은 연식, 같은 차종일지라도 추운 지방에서 온 차량이 부품의 노화 때문에 고장 날 확률이 훨씬 높다고 말한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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