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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소 '국내 우회수입' 가능성 없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6-23 00:00

캐나다 소, 미(美)에 수출·도축때 이중 검역
24일(한국시각)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처음 발생한 2003년 5월 이전까지 우리나라는 캐나다로부터 한 해 1만t 가량 쇠고기를 수입했었다. 지금은 수입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기르던 소가 미국으로 수입돼 사육된 후 '미국산 쇠고기'로 한국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광우병 발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회수입 가능성 있나

캐나다 쇠고기가 직접 수입되지 않더라도, 캐나다 소가 미국으로 수입돼 100일 이상 사료를 먹인 뒤 미국산 쇠고기로 수입되는 길은 열려 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는 140만 마리를 미국에 수출했다. 1500만 캐나다 소 사육 두수의 약 10%다.

정부는 광우병에 걸린 캐나다 소가 미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나이 어린 캐나다 소를 수입해 사료를 먹여 도축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광우병 위험 소가 들어올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캐나다 광우병 소 12마리 중 가장 어린 소는 51개월(4년3개월)짜리였다. 평균 6~8세, 많게는 16~18세 등 나이 먹은 소에서 광우병이 확인됐다.

미국이 들여와 사육하는 캐나다산 소는 대부분 30개월 미만에 도축하는 고기용이기 때문에 과거 캐나다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나이든 소가 아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이번 추가협상에 따라 30개월 이상 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면 캐나다산 소의 우회 수입 가능성은 없다고 정부는 설명한다. 캐나다 당국은 "이번에 광우병이 확인된 소의 나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캐나다 소는 월령(月齡), 출생지역 증명이 있어야 하며, 검역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에서 캐나다 소는 미국으로 들어올 때 수입검역을 받고, 도축될 때 다시 검역을 받아 이중으로 검역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캐나다산 쇠고기 직접 수입 안될 듯

유럽에서 광우병이 한창이던 1997년, 캐나다는 소를 재료로 만든 사료를 소에게 먹이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에는 소의 뇌와 등뼈 등 광우병 위험물질(SRM)을 돼지 등 다른 동물용 사료의 원료로 쓰는 것을 금지했다. 캐나다 당국은 또 2003년부터 최근까지 고(高)위험 소 22만 마리에 대해 광우병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런 광우병 예방 조치들이 인정받아 캐나다는 지난해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 통제국' 지위를 부여받았다.

우리와 캐나다는 지난해 11월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놓고 한 차례 협의를 벌인 바 있다. 캐나다는 같은 '광우병 통제국'인 미국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발생해, 수입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겠다는 우리측 입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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