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08-06-09 00:00
설리반 시장은 탈락… ‘음료수 세례’봉변 당해
무당파(NPA) 밴쿠버 차기 시장 후보에 피터 라드너 시의원이 선출됐다.
8일 낮 12시40분경 밴쿠버 메리엇 호텔에서 열린 차기 시장후보 선출을 위한 NPA 전당대회에서 라드너 후보는 1066표, 설리반 시장은 986표를 획득했다. 설리반 시장은 지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한다는 간단한 의사 표명만 한 상태다.
샘 설리반 밴쿠버은 이날 ‘음료수 세례’ 봉변을 당하는 등 불운이 겹쳤다.
밴쿠버 시경은 이날 설리반 시장의 머리 위에 음료수를 부은 여성을 폭행혐의로 체포했다. 반(反)빈곤연대 소속 메간 크레이그(21세)씨는 8일 낮 12시40분경 밴쿠버 메리엇 호텔에서 열린 차기 시장후보 선출을 위한 무당파(NPA) 전당대회에서 고의적으로 한 통의 음료수를 설리반 시장 머리 위에 부은 혐의로 현장에서 사복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밴쿠버 시경은 설리반 시장이 볼룸 밖에서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봉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한편 야당인 비전 밴쿠버(Vision Vancouver)는 오는 15일 그레고 로버슨(Robertson), 레이몬드 루이(Louie), 알랜 드제노바(DeGenova) 후보 중에서 차기 시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며, 또 다른 야당인 진보유권자연대(COPE)는 아직 시장후보를 내놓지 않았다. 밴쿠버 시장선거는 오는 11월 15일 열릴 예정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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