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복권, 렌트…‘수표사기’ 기승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13 00:00

연방경찰 주의 촉구

수표 결제처리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이용한 ‘수표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연방경찰(RCMP)이 주의를 촉구했다.

국제 렌트사기, 복권사기, 과대지불사기가 모두 수표를 이용한 수법이다. 경찰이 소개한 최근의 렌트 관련 사기 수법과 피해는 이렇다.

사기꾼은 영국의 한 회사중역을 위장해 캐나다로 근무 발령이 났다며 캐나다 집주인에게 인터넷을 통해 연락을 취한다. 그는 유명한 회사 명의로 12개월치 집세를 먼저 집주인에게 보낸 후 곧이어 일자리를 잃었다거나 발령이 취소됐다면서 계약금에서 계약위반에 따른 비용을 제외하고 ‘급하게’ 계약금 잔금 송금을 요청한다. 집주인이 잔금을 송금한 후 은행은 사기꾼이 보낸 수표가 가짜란 사실을 집주인에게 통보해온다. 이런 수법은 렌트 뿐만 아니라 물건거래에도 이용되고 있다. 물건값은 수표로 과다하게 지불하고는 넘은 금액에 대해 인터넷 송금을 요구하는 것이다. 사기꾼들은 외국환 수표의 진위 확인에 10일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사이 캐나다를 비롯, 미국, 영국, 나이지리아, 네덜란드 사법기관이 관련 사기꾼 조직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압수된 금액은 무려 21억달러에 달했다.

마리오 보린 형사에 따르면 사기단들은 국제적 협력이나 인터넷 정보 조작을 통해 추적을 피하고 있다. 한 사기꾼은 영국에서 수표로 캐나다에 있는 피해자에게 과다한 물품대금을 보내 온 후에 미국에 있는 ‘본사’로 환불을 요청하기도 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