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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 아무것도 남겨두지 마세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2-05 00:00

차량 절도 가장 빈발하는 시기

밴쿠버 시내 회사를 다니는 김동호씨는 매일 아침 차를 주차한 후 차 안에 아무것도 없다는 메모를 잘 보이도록 창문에 붙여 두고 내린다. 김씨가 이런 일을 하는 이유는 지난 2개월간 3차례에 걸쳐 유리창이 파손돼 그 때마다 차량 유리를 전문적으로 갈아주는 업체를 찾아가 보험수수로(deduction)를 내고 운전석 창문을 갈아야 했기 때문이다.

김씨와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11월과 12월은 차창을 부수고 차 안에 있는 물건을 훔쳐가는 절도범죄가 급증하는 시기이다.

밴쿠버 시경에 따르면 차량절도 사건은 매년 1만6000건이 신고된다. 그러나 경찰도 “신고된 건수는 실제 발생한 사건의 1/3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며 사건 빈발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 4일 밴쿠버 시경은 차량절도 사건 대책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캠페인의 요점은 차 안에 어떠한 물건도 남기지 말라는 것이다. 밴쿠버 시경 짐 추 경찰장은 “차량절도범들은 마약 구입을 위해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차 안에 있는 현금화할 수 있는 물건은 모두 절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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