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장점돌 할머니 밴쿠버 강연
종군 위안부 피해자 장점돌(84) 할머니가 밴쿠버를 찾아, 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한다.
11월 18일부터 캐나다를 방문 중인 장 할머니는 지난 27일 오타와에서 연방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증언했다. 장 할머니는 “2차대전 당시 14살에 강제로 일본군의 성노리개가 됐다”면서 “나의 인생을 망친 일본의 공식 사과를 받기 전에는 절대 눈을 감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캐나다 현지 언론도 위안부 할머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진보성향의 토론토 스타는 장 할머니의 증언내용과 함께 “한국, 중국, 필리핀 등 20만명의 아시아 여성들이 일본군의 성노예가 됐으며 일본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8일 캐나다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결의안은 “일본이 아시아 여성들을 성 노예로 동원한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 일본 교과서에는 이 같은 전쟁 범죄가 일본군에 의해 자행됐다는 사실을 명시하라는 요구가 담겨있다.
위안부 피해자 장점돌 할머니의 밴쿠버 강연은 민주평통 서부캐나다협의회(회장 신두호) 주최로 12월 2일 오후 6시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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