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는 내년 1월2일부터 BC주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에게 발급되는 출생증명서(Birth Certificate)를 이전 보다 보안을 고려해 견고하게 제작해 발급할 예정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조지 애보트 BC보건부장관은 “새 출생증명서는 세계에서 가장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내구성 있는 문서가 될 예정”이라며 “현재 BC출생증명서는 1950년대 보안기술이 적용돼 1983년 이래 변경 없이 사용해왔기 때문에 BC주민들의 신원보호를 위해서라도 보안기술이 더 많이 적용된 새 증명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새 증명서는 플라스틱 재질로 햇볕에 비춰보면 무늬가 나타나는 등 20종 이상의 보안요소가 사용된다. 또한 내년 1월2일부터 부모들은 여권과 유사한 형태로 부모의 신원정보가 포함된 증명서와 유아의 개인정보만 포함된 증명서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게 된다. 현재 발급되는 휴대용 소형증명서와 보관용 대형증명서는 없어지고 크기가 한 가지 규격으로 통일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발급된 출생증명서는 계속 법적으로 유효하며 수수료는 현행 27달러가 유지된다.
BC주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이미 출생증명서가 있더라도 내년 1월2일 이후에 발급신청을 하면 새로운 형식의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발급업무를 총괄하는 인구통계국은 내년 1월부터 온라인 신청방식을 새로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보통 병원에서 배포하는 신청양식을 부모가 작성해 우편이나 팩스로 빅토리아에 위치한 인구통계국에 보낸 후 발급을 받도록 돼 있다. 재발급의 경우 온라인으로 신청양식을 받을 수는 있지만 신청은 할 수 없다.
BC주 뿐만 아니라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를 제외한 캐나다 국내 모든 주정부는 올해말부터 내년 초까지 출생증명서를 교체할 방침이다. BC보건부에 따르면 출생증명서 발급업무를 맡고 있는 캐나다 각주 인구통계국들은 2001년 9.11 이후 캐나다인구통계협의회(VSCC)를 통해 새로운 증명서 마련을 위한 연구작업을 벌여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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