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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집에서 공부하며 학점 딴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08 00:00

편하게 학점 취득하는 세컨더리 온라인 코스

대부분의 세컨더리 학생들은 자신의 학년보다 한 학년 위의 과목들을 듣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학년마다 들어야 하는 필수 과목들이 있기 때문에 써머스쿨을 듣지 않는 이상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써머스쿨도 반년 동안 듣는 수업을 한달 안에 듣는 집중 코스이기 때문에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 여름방학 동안 보통 한 과목 정도 듣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과목을 미리 듣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자. BC주에서는 온라인 과정들이 공식적인 교육의 선택권 중 하나이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정규수업은 물론,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과정까지 준비되어 있다. 물론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몸이 아프거나 사정이 있어 학교에 다닐 수 없는 경우만 온라인 과정을 듣겠지만 고등학생들에게는 자신이 원하는 과목들을 좀 더 많이 들을 수 있고 또 미리 학점을 따내는데 굉장한 도움이 된다.

학교 정규수업과 마찬가지로 4-6학년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치르는 기초학력평가(FSA)와 10-1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프로빈셜 시험까지도 치러야 한다. 물론 대학 갈 때 내신에도 포함이 되며, 리포트 카드도 받고, 또 수업을 끝마치고 나면 도그우드 졸업 인증서(Dogwood Graduation Certificate)까지 받는다.

과목들을 살펴보면 9학년까지는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수학, 영어, 체육, 보건(Health and Career Education), 과학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10학년에는 아트 및 비즈니스가 추가되며 11, 12학년에는 회계, 마케팅, 법, 매니지먼트 등의 과목들이 있다. 또한 또래 학생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피어 튜터링(peer tutoring) 프로그램도 있다. 피어 튜터링을 할 경우에는 자신의 집 컴퓨터에 윈도우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어야만 하며 인터넷과 마이크가 필요하다. 마이크는 해당 교육청의 웹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 과목들은 수강생들이 학교에 실제로 다니는 것과 흡사한 일대일 수업을 집에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개인 과외를 받는 것처럼 자신들이 평소에 궁금했던 점, 또는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점에 대해 교사와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수도 있다. 이렇게 온라인 스쿨링은 개인 과외가 가지는 장점도 갖고 있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학생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수업들은 학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그 학생이 듣고 있는 과목에 대한 시험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바빠지고 힘들어지는 11학년과 12학년 때 온라인 스쿨링을 들으면, 다른 학과목과 겹치지 않도록 시험 날짜를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본인 스스로 공부하는 온라인 과목 중에서도 현장 학습(field trip)을 가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법에 관련된 클래스를 듣는 학생들은 BC주 법원을 방문하기도 하고, 물리를 듣는 학생들은 PNE를 방문하는 등 학교에서 듣는 정규수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인터넷 스쿨링을 좋아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과목들을 미리 들을 수 있다는 점을 최대의 장점으로 꼽고 있다.

온라인 코스의 또 다른 장점은 자율적인 만큼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 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기말시험과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 코스를 들을 경우 다른 과목들과 겹칠 수 있지만 온라인 코스의 경우에는 시험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압박감 없이 마지막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세컨더리 온라인 코스 등록은 각 지역마다 인터넷 스쿨링을 제공하는 특정 기관에 가서 해야 하며 등록 전 30~40분 정도 걸리는 인터뷰를 해야 한다. 또 등록 시에는 캐나다 출생증명서, 영주권 카드, 시민권 카드 및 의료보험 카드를 소지해야 한다.

염승헌 인턴기자(프레이저 하이츠 9년) yeomkevin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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