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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뿌리 찾아보니 학살의 상처가 있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07 00:00

난징대학살 다룬 다큐드라마 상영

자신의 뿌리를 찾아나선 사람 중 알렉스 헤일리는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끌려온 조상 ‘쿤타킨테’의 아픔을 발견하고 그 유린된 인권의 아픔과 역사를 ‘뿌리’에 담았다. 영화 ‘아이리스 창 더 레이프 오브 난킹(Iris Chang The Rape of Nankng)’ 도 같은 구도에서 1937년 난징대학살 사건을 조명한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일본이 난징을 침략하면서 중국인 수십만 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중국은 당시 희생자가 30만명에 이른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일본 우익은 여전히 난징대학살 자체를 허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계 미국인 아이리스 창은 조부모가 난징대학살을 피해 도망 나온 유민임을 알게 된다. 살아남은 자의 후손으로서 책임감을 느낀 그녀는 난징대학살에 대해 저술하기 위한 취재를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1937년 12월 13일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생생한 증언들을 듣게 된다.

그녀가 쓴 책은 1997년 발간돼 영어권에 2차대전 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간 북미 교육과정에서 2차대전은 유럽전선과 이 지역에서 발생한 인권유린을 집중 조명 해왔으나 이 책 발간 이후에는 아시아권 인권유린에 대한 이해가 확산됐다. 관련 정보 www.alpha-canada.org/fundraise

상영일정 15일 오후 7시15분, 17일 오후 4시, 22일 오후 7시15분, 25일 오후 4시·7시15분
상영관 The Ridge Theatre(3131 Arbutus St.)
입장료 15달러(기부금포함)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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