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할로윈을 즐겁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오는 31일 할로윈은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날이 될 수 있지만 메트로 밴쿠버에서 사건 사고 신고가 매년 가장 빗발치는 날이다.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폭죽으로 인한 화상, 교통사고, 청소년들의 반달리즘(vandalism) 등 각종 안전 사고에 대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

1. 실외등을 켜놓은 집만 방문한다
할로윈 행사는 모두가 즐기는 행사는 아니다. 사탕과 초콜릿을 나눠줄 집들은 현관 앞에 등을 켜서 행사 참여를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참여의사가 없을 경우 현관의 불을 꺼놓는 것이 예의다. 할로윈 행사에 참여하면서 집 앞 정원에서 문까지 오는 길에 있는 구덩이나 기타 위험물을 방치할 경우 민사소송을 통해 집주인이 부상에 대한 책임을 진 사례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받은 과자를 확인하라
연방경찰은 이전 할로윈 캔디에 독극물을 넣은 사건이 발생했던 것을 상기시키면서 할로윈에 받은 과자나 사탕의 포장이 온전한 것인지 확인하고 이미 개봉되어 있는 것은 먹지 말라고 권고했다. 어른들이 먼저 아이들이 받아 온 과자를 확인해 봐야 한다.

3. 가급적 낮 시간에 돌아라
경찰은 어른들과 동반해 집 주변을 돌되 가급적 낮 시간에 즐길 것을 권했다. 해가 진 후에 돌 경우에는 손전등을 꼭 함께 들고 다니도록 한다. 또한 아이들 등과 팔에 형광 테이프나 밴드 등을 붙여 차량 운전자들이 잘 볼 수 있게 할 것.

4. 가면 착용은 피하라 
대부분의 가면은 주위 시각을 가린다. 이 때문에 주변을 잘 관찰하지 못해 사고가 날 위험성이 높다. 가급적 가면은 피하고 분장을 하고 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운전자들도 할로윈에는 서행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주택가 인근에 진입할 때와 횡단보도에서는 별도의 주의가 요구된다.

5. 불꽃놀이와 폭죽 금지 규정을 지켜라
메트로 밴쿠버 내 일부 도시에서는 불꽃놀이와 폭죽 사용이 금지돼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상당한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버나비시는 25일부터 31일까지만 18세 이상에게 폭죽을 판매할 수 있으며 사용은 개인 소유지 내에서 소유주의 허락 아래 10월 31일 하루만 가능하다. 이외 날짜는 모두 단속 대상이다. 리치몬드에서는 1년 내내 폭죽을 소유한 것 자체가 조례상 불법으로, 벌금 250달러가 부과되며 폭죽판매와 구입시 벌금 1000달러, 시청허가 없이 폭죽에 불을 붙였을 경우 500달러 벌금이 부과된다.

자료제공 연방경찰 홍보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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