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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도 ‘내집 장만’ 관심 높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0-24 00:00

분가한 20-30대 10명 중 6명 내집 소유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25세-39세 캐나다인 10명 중 6명이 자기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006년 자료를 토대로 부모로부터 독립한 25세-39세 젊은 층의 내집 소유 여부를 조사했다.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젊은 층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사 결과 젊은 층의 자기 집 소유 비율은 집값이 저렴한 시골이나 소도시 지역에서 71%를 기록했다. 반면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분가한 젊은 층의 자기 집 소유비율이 54%, 광역 토론토에서는 53%, 몬트리올에서는 48%로 집계되어 소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젊은 캐나다인들도 내집 장만에 관심이 많다. 4명 중 3명은 내집 장만을 “매우 중요한 일”로 보고 있다. 최근에 낮은 모기지 이자율과 집값의 100%까지 모기지론을 가능하게 한 새로운 대출규정,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이들을 위한 지원과 세제 혜택을 토대로 젊은 층의 주택 보유열기가 높았다고 통계청 보고서는 지적했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한 가파른 집값 오름세를 감당하지 못해 내집 장만을 미루거나, 좀더 높은 교육을 받기 위해 배움에 우선 투자하거나 혹은 결혼 등 인생의 이정표를 먼저 세우기 위해 집 장만을 뒤로 미루는 이들도 적지 않다.
 
자기 집 소유여부는 연소득과 직결되며 학력, 거주지와 가정 환경에도 영향을 받는다.

연소득 10만달러 이상인 젊은 층은 연소득 5~8만달러인 또래들보다 주택을 소유할 가능성이 1.7배 높다. 실제 주택 소유 비율도 연소득 3만달러 미만은 22%, 5만~8만달러는 68%, 10만달러 이상은 82%로 집계됐다.

연소득 3만달러 미만이더라도 시골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주택 소유 비율이 40%를 기록하고 있으나 캐나다 6대 도심지역에서는 소득 3만달러 미만인 사람의 주택 소유 비율이 16%에 불과하다.

연령도 관련이 있다. 25~27세 젊은 캐나다인은 38%만이 내집을 갖고 있는 가운데 31~33세는 63%, 37~39세에는 73%로 비율이 늘어난다.

이민자들의 경우 캐나다 태생보다는 자기집 소유 비율이 낮다.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캐나다 태생 젊은 성인들의 자기집 소유비율은 64%인 반면, 캐나다에 5-9년 거주한 같은 나이대 이민자는 48%만이 자기 집을 갖고 있다. 이 연령대에 속한 이민 5년 미만인 사람의 주택 소유 비율은 20%에 불과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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