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청 파업이 14일 종결됐다.
밴쿠버 시청 내근직 공무원들이 중재안을 수용하고 지난 주 11일 업무에 복귀한 데 이어 14일 외근직 공무원들도 시청과 캐나다 공무원노조간에 12일 오후 타결된 임시합의안을 수용하기로 결정, 거의 3개월 가까이 끌어온 파업이 종결됐다.
밴쿠버 시청과 노조는 외근직 복귀에 따라 15일부터 쓰레기 수거 등의 작업이 정상화됐으나 장기간 파업으로 인해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쓰레기 수거는 기존 스케줄대로 진행되는 가운데 향후 2주 동안 밴쿠버 주민들은 쓰레기를 최대 6봉지까지 내놓을 수 있다. 시청은 재생 가능한 쓰레기나 정원관리 후 나온 나뭇가지 등은 2주가 지난 후에 버릴 것을 주민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밴쿠버 시내 쓰레기 하치장도 다시 문을 열었으나 관리당국은 향후 며칠간 하치장 앞에 장사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외근직 공무원들을 대표하는 캐나다공무원노조(CUPE) 1004지부는 14일 실시된 임시합의안에 대한 노조원 수용가부 투표결과 시청소속 공무원은 85%, 공원관리위원회 소속 공무원은 81%가 수용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도서관 파업은 계속
한편 밴쿠버 도서관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해 파업이 계속 진행 중이다. 도서관 직원을 대표하는 CUPE 391지부는 중재자로 임명된 브라이언 폴리씨가 제시한 중재안을 바탕으로 도서관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14일 오후 발표했다.
밴쿠버 도서관 협상안은 향후 진행될 다른 지역 도서관 노사 협상의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코퀴틀람, 뉴웨스트민스터, 랭리, 피트 미도우 등 7개 지역 도서관들과 노조가 협상을 준비 중이다.
권민수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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