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연어를 낚아볼까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0-12 00:00

Stave River-Ruskin Dam 가까운 곳에서 연어를 낚아볼까요?

지난 주 4일 밴피싱 회원 ‘울루아’님이 Stave 강에서 잡은 첨 연어.

지난 7월부터 시작한 프레이저 강에서의 낚시는 9월에 접어들면서 핑크 연어의 큰 무리가 몰려들어 꾼들을 바쁘게 만들다가 9월 중순 이후부터 베더 강 등으로 핑크 연어와 시누크 연어의 무리가 옮겨가면서 피크를 이루었다. 10월이 되면서 핑크 연어 낚시는 마무리로 접어들고, 시누크 연어 낚시는 차츰 내리막인 반면에 첨 연어와 코호 연어들이 그 뒤를 이어 강으로 몰려들고 있다. 

특히 첨 연어는 10월 한 달이 시즌인데, 너무 늦어지면 그다지 싱싱하지 않은 고기만 남게 되므로 더 늦어지기 전에 낚시터로 달려가보자. 밴쿠버 근교에서도 비교적 가까운 곳에 첨 연어 낚시터가 있는데 몇 년 전부터 한인 낚시인들도 많이 찾는 Stave 강이다. 일반적으로 동포 낚시인들이 ‘미션 댐’이라고 부르는 곳은 프레이저 강의 지류인 Stave 강의 중간을 막고 있는 Ruskin Dam이다.  이 댐 바로 아래가 첨 연어 낚시의 명소이다. 코퀴틀람 지역에서 4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므로 부담 없이 낚싯대를 드리워 볼 수 있는 곳이다.

Stave강에서의 낚시방법

Stave 강의 포인트는 자갈밭에 큰 돌이 박혀있고 군데군데 모래 바닥인 지형을 이루므로 프레이저 강에서 주로 사용했던 바닥 굴리기 낚시(bottom bouncing)와 베더강에서 주로 해왔던 찌낚시(float fishing)가 모두 가능하다.  물살이 빠른 자갈 밭에서는 바닥 굴리기 낚시를 하게 되는데 물살이 빠르다 하더라도 프레이저 강에 비하면 느린 편이므로 1온스 이하의 굴림봉돌(bouncing ball)을 사용하거나 막대 추(pencil lead)를 적당히 잘라서 굴림봉돌 대신으로 사용한다. 물살이 약해지거나, 물돌이가 있는 곳, 또는 큰 돌이 있거나 바닥이 거친 곳에서는 찌낚시를 시도한다. 특히 가끔 나오는 코호 연어도 같이 노려보려면 작은 바늘에 얇은 목줄, 진짜 연어알 미끼를 사용해 보도록 한다. 다른 연어 종류와는 또 다른 격렬한 손맛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낚시 방법이건 댐에서 방류하는 수량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대체로 수량이 불어날 때 입질이 활발한 편이나 너무 낚시에 열중하다 불어난 물 때문에 낭패를 겪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도록 한다.

Stave강 포인트 찾아가는 길

로히드 하이웨이(7번 고속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가다보면 메이플 리지를 지나 287 스트릿을 만나면 좌회전한다. 약 2.5 km를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 강변을 따라 중간 중간에 물놀이 경고(warning) 게시판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경고판이 있는 곳 어디건 쉽게 강변으로 접근할 수 있고 낚시터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댐으로 막혀있는 강인지라 댐에 가까울수록 더 올라가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고기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다섯 번째 경고판 아래로 나가면 비교적 댐과 가까운 포인트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지난 주부터 첨 연어들이 몰려들면서 낚시꾼들도 늘어나고 있다. 가능하면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Stave 강에 적용되는 낚시 법규

프레이저 강으로 흘러드는 Stave 강은 하류 쪽 CPR 철교부터 민물구역(non-tidal)로 구분되므로 철교 상류 쪽은 민물낚시면허가 필요하고, 철교 하류 쪽은 프레이저 강의 바다 구역(tidal portion)으로 구분되므로 바다낚시 면허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 두어야 한다.
현재 Stave 강에서는 사카이 연어와 핑크 연어는 거의 잡히지 않으므로 시누크, 코호, 첨 연어들이 주 대상어가 되겠다. 연중 낚시가 가능하며 첨 연어는 하루 2마리, 시누크 연어는 하루 1마리가 제한량이다. 코호 연어는 등지느러미 뒤쪽의 기름지느러미가 제거된 양식장 마크가 있는 놈들로만 하루 4마리이지만 35cm 이상의 성체는 2마리까지만 잡을 수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 밴피싱 낚시 사랑방에서는 연어낚시 강의가 열립니다. 낚시에 대해 궁금한 점은 다음 카페 낚시 동호회 밴피싱(http://cafe.daum.net/VanFishing) 게시판이나 필자에게 전화 (604) 562-3975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