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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믿지 마라…잠들지 마라”-Invasion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17 00:00

외계생명체의 신체강탈을 소재로 한 SF 스릴러

올 여름 개봉되는 마지막 블록버스터로 주목 받고 있는 ‘인베이전(Invasion)’은 외계생명체의 신체강탈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인간사회에 내재된 위험성을 경고하는 SF 스릴러 영화다. 

1950년대 고전영화인 ‘신체 강탈자들의 침입’이 70년대 필립 카우프먼, 90년대 아벨 페라라에 이어 21세기에 ‘인베이젼’이란 이름으로 리메이크됐다. 외계생명체가 인간의 몸 속으로 침투한다는 설정은 그대로이지만 외계인 표현방식은 좀 다르다. 외계생명체는 형태가 없는 바이러스 형태로 인간에게 전염되어 무의식을 정복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우주왕복선의 충돌사고. 지구로 떨어진 잔해와 접촉한 사람들이 전염증세를 일으키며 난폭하게 변해간다. 전염이 확산되는 위기상황, 정신과 의사 캐롤과 동료의사 드리스콜은 잔해에 붙어 있던 괴생명체가 인간들이 잠자는 사이 인체에 침투해 겉모습은 그대로 둔 채 정신세계만 변화시키고 있음을 알게 된다. 감염자들이 늘어나면서 그들은 자신들과 다른 정상인을 색출해 또 다른 감염자로 만들려고 혈안이 된다. 그들에게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서는 절대 잠들지 않고, 절대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광기에 휩싸인 도시에서 누가 감염자이고 누가 정상인인지 판별하는 것조차 어려워지고,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살아남은 정신과 의사 캐롤은 아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니콜 키드만이 정신과 의사인 주인공 캐롤역을 맡았고 007 시리즈의 새로운 본드로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은 다니엘 크레이크가 니콜 키드먼의 상대역인 동료의사로 출연한다.

‘인베이전’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사람은 ‘익스페리먼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독일감독 올리버 히르비겔이다. 인간의 무의식적 강박감을 표현해내는데 탁월한 재능을 보인 그가 할리우드식의 호러·스릴러 영화와 어떻게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개봉. 관람등급 1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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