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여성 수사 미션으로 확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포코 돼지농장 수사 인력 미션에 투입



다운타운 이스트지역에서 발생한 실종 여성 사건 수사가 포트 코퀴틀람 돼지농장에서 미션으로 확대됐다. 경찰은 일요일인 지난 20일 미션 서부 로히드 하이웨이와 프레이저 리버 사이에 있는 폭 50미터 길이 350미터의 습지에 펜스를 설치하고 수색에 나섰다.



이 곳은 콴틀란 원주민 부족의 소유지로, 대지 위에 건물은 없는 상태며 그 동안 낚시와 산책로 등으로 이용되어 왔다. 밴쿠버 경찰과 RCMP로 구성된 합동 수사대는 사건 용의자 픽튼에 대한 심리 과정에서 이 지역에 실종 여성 사체가 유기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포착했으며 현재 포트 코퀴틀람 돼지 농장에 투입된 경찰과 전문가 인력 중 절반을 미션으로 이동 배치하고 증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용의자 픽튼 소유의 포트 코퀴틀람 돼지농장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합동수사대의 새로운 수사 지역이 된 미션 습지 지대에서는 지난 1995년 초 젊은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해골이 톱으로 반으로 절단된 상태로 발견되기도 한 지역이다. 경찰의 DNA 검사 결과 발견된 해골이 19-25세 사이의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망 시기는 1985년 무렵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1983년 이후 다운타운에서 실종된 63명의 여성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불거져 나왔으며 합동수사반은 지난 해 2월 실종 여성 중 15명을 살해한 혐의로 로버트 픽튼(53)을 체포했다. 픽튼에 대한 예비 심리는 지난 1월 13일부터 시작되어 미션으로 수사 지역에 확대된 지 하루 후인 21일까지 약 6개월 간 계속 됐다. 살인 혐의로 체포된 픽튼에 대한 구형 여부는 23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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