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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화재로 형제 6명 사망 추정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3-12 00:00

밴쿠버 아일랜드 북쪽에 있는 작은 마을인 콰티노의 한 주택에서 11일 오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형제 여섯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RCMP에 따르면 숨진 것으로 보이는 6명의 형제는 2-11세 사이의 어린이들로, 이들의 아버지인 제이 핸델 씨는 현재 경찰에 수감 중이다. 이들 어린이들이 화재 당시 집 안에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화재 발생 이후 이 어린이들을 본 사람이 없다는 정황을 들어 어린이들이 화재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들의 아버지인 핸델 씨는 화재 발생 당시 자살을 시도하다가 목에 칼로 상처를 입었으며 현재 경찰에 수감 중이다. 경찰은 핸델 씨가 이날 화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화재가 난 사고 현장을 조사 중이지만 아직까지 실종된 어린이들의 시신은 발견하지 못했다. 화재가 난 콰티노는 주민 80여 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로, 소방서가 없어 불길이 더 늦게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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