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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고 있다” 멕시코 가정집에 떨어진 기저귀 속 메모···무슨 일?

김가연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28 16:13

멕시코 시날로아주(州)의 한 거리. /구글맵
멕시코 시날로아주(州)의 한 거리. /구글맵

멕시코에서 남편으로부터 학대를 당하던 한 임신부가 기저귀 안에 메모를 남기는 기지를 발휘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27일(현지시각) 엘솔데시날로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날로아주(州) 알투라스델수르 마을 주민 A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자신의 집 뒷마당에 기저귀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사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기저귀가 떨어져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이를 잘 살펴보았다. 그는 이내 기저귀 안쪽에 들어있던 쪽지를 발견했다.

이 쪽지에는 “임신 중인데 남편에게 학대받고 있다. 경찰에 전화해 신고해 달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또 쪽지를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이의 이름과 주소도 함께 적혀있었다.

A씨는 이를 무시하지 않고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쪽지에 적힌 주소로 향했다.

경찰은 해당 주소지에서 남편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해 온 임신부를 발견했으며, 즉시 남편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B씨는 남편의 학대에 절망하고 지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날 이른 아침 메모와 함께 기저귀를 뒷집으로 던져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방법으로 이웃에게 도움을 청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B씨의 남편이 불법 약물에 중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는 경찰 보호 하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안전한 곳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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