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영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바람에 출렁이는 이삭이
하늘 문에 닿아 노크를 하네
이제는 두 손 모아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 시간
공중에 나는 새도 가만히 내려와
바닥에 떨어진 이삭을 쪼네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해 재단에
잔치를 베푸시는 농부의 손은
거룩하기만 하고
허수아비도 참새도 즐겁게 춤을 추면서
풍년을 노래하는 추수감사절
부귀영화도 한낱 바람과 같다고 하나
오늘 만은 들꽃처럼 환하게 노래 하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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