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대니얼스 “살해협박 받아...트럼프 기소는 기념비적”

서유근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4-01 09:03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오른쪽)가 200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대니얼스 마이스 페이스북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오른쪽)가 200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대니얼스 마이스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13만 달러(약 1억7000만원)를 받은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트럼프 기소 이후 첫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대니얼스는 31일(현지 시각)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기념비적이며 서사적이고 자랑스럽다”면서 “트럼프는 더 이상 건드릴 수 없는 존재가 아니고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법에서 면제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대니얼스는 트럼프 기소 직후부터 지지자들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소된 지 몇 시간 만에 모든 소셜미디어,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위협을 받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꽃뱀’ ‘창녀’ ‘거짓말쟁이’로 시작됐지만 이젠 ‘죽일 거야’라는 더 폭력적이고 생생한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자신이 폭력을 선동하고 조장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무섭다”면서도 “트럼프의 알몸을 본 적이 있는데 그가 옷을 입은 채로 더 무서울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타임스는 대니얼스가 트럼프 기소로 인해 의기양양해졌다기 보단 인터뷰 내내 조심스러운 편이었다고 전했다.

대니얼스는 2006년 네바다주의 한 호텔에서 트럼프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후 2016년 10월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수차례 혼외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폭로하려고 하자, 트럼프 측이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을 통해 대니얼스에게 침묵의 대가로 13만달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문 폭로로 트럼프를 저격하고 유죄를 받은 코언에 대해선 “그는 내 인생을 간접적으로 지옥으로 만든 것에 일종의 책임이 있다”면서도 “내 마음 속 또 다른 일부는 그가 충성스럽고 자신의 일을 하려고 했던 것이고 (이제는) 그가 옳은 일을 하려고 진정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니얼스는 포르노 배우라는 자신의 직업이 자신의 주장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데 사용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내 이름 앞에 포르노 스타가 붙지 않은 적이 없다”며 “내가 교사나 회계사였다면 이름 앞에 직업적 수식어가 붙었을까”라고 했다. 이어 “음란하고 내게 불리하게 사용됐으며 내 신용을 망치기 위해 사용됐다”고 말했다.

당초 대니얼스는 31일 오후 한 TV 인터뷰에 출연하기로 돼 있었으나 ‘보안 문제’로 인해 인터뷰 시간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연기됐다. 대니얼스가 미국 내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은신하고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기시다 후미오 총리 뒤로 날아드는 은색 폭발물./ 트위터2023년 4월 15일 토요일 일본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연설현장에서 기시다 총리 뒤로 폭발물이 떨어지자 경호원들이 빠르게 총리를 대피 시키고 있다./트위터테러범의 손을 떠난...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향후 몇 달간 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블룸버그통신의 11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IB) UBS 글로벌...
미국 켄터키주(州)에서 가장 큰 도시 루이빌에서 10일(현지 시각)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AP 통신과 CNN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루이빌 시내 메인 스트리트의 올드 내셔널 은행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영국의 한 구급대원이 숨진 94세 노인의 집에서 현금을 훔치는 장면. /페이스북응급환자의 집에 출동해 현금을 훔치다 걸린 영국의 한 구급대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9일(현지시각) BBC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영국 슈롭셔주 슈루즈버리 형사법원은...
지난해 1월 목에 쇠사슬을 찬 채 발견된 피해자. /Manya Koetse 트위터중국서 발생한 이른바 ‘쇠사슬 감금·학대’ 사건과 관련해 현지 법원이 가해자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돌려달라며 교사를 향해 소리치고 주먹을 휘두르고 있다./트위터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사건이 벌어졌다.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KHOU11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한 고교생이...
/MBS 뉴스“사과처럼 단맛을 좀 넣는 거 어때?”“감칠맛이 있지”이는 일본 오사카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김치를 연구하면서 나눈 대화다. 이들은 ‘김치 동아리’의 부원으로서 김치 레시피를 연구해 ‘전국 절임음식 그랑프리’에 출전을 준비하는 등...
▲방탄소년단 지민(빅히트뮤직 제공)BTS 지민이 한국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4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지민의 솔로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히잡을 쓰지 않은 이란 여성을 공격하는 남성/BBC이란에서 요구르트 테러를 당한 모녀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되레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1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사법부는 최근 공공장소에서 머리카락을 제대로 가리지 않았다는...
대학원 입시에 탈락한 중국 청년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위로를 받았다는 사연이 중국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렸다. /SCMP대학원 시험에 떨어져 좌절한 아들은 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났다. 그리운 마음에 생전 부친의...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오른쪽)가 200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대니얼스 마이스 페이스북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폭로하지...
우크라이나군의 재블린 미사일 한 방에 러시아군 병사들이 탱크를 버리고 혼비백산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다.1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36해병여단은 전날 미국제 FGM-148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로 진격 중인 러시아군 탱크 5대를 파괴하는...
美서 또 가정 내 총기사고 비극
▲사진출처= Lafayette Police미국에서 가정 내 총기사고로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 비극이 또 발생했다. 이번에는 5살짜리 형이 실수로 당긴 방아쇠에 생후 16개월 동생이 희생당했다....
▲A씨가 발견한 금이 포함된 돌덩어리. /Tvklan 페이스북평범해 보이는 돌덩어리를 주웠다가 2억원이 넘는 ‘잭팟’을 터뜨린 호주 출신 아마추어 채굴업자의 사연이 화제다. 돌에 무려 2....
최소 26명 사망
25일 밤 최대 시속 80마일(약 128㎞)의 토네이도가 미시시피주를 덮쳐 피해가 속출했다. /트위터미국 미시시피주를 토네이도가 강타하면서 최소 26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들은...
폭스뉴스 기자 앨리샤 아쿠나가 생방송 도중 나타난 아들을 끌어안고 있다./폭스뉴스 유튜브아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보도하던 미국의 한 기자가 생방송 도중 아들과 재회했다. 엄마는 방송을 멈추고 아들을 끌어안았고, 두 사람의 모습이...
2012년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양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유명 모델 로렌 바서(35). /인스타그램미국의 유명 패션모델 로렌 바서(35)가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그의 두 다리를 앗아간...
혼수상태에 빠진 킹을 돌보고 있는 킹의 어머니./스터프혼수상태에 빠졌던 뉴질랜드의 20대 남성이 생명유지장치 작동을 멈추자 오히려 깨어나 스스로 호흡하기 시작한 기적이 일어났다.25일(현지 시각)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지난 1월 태국 파타야에서 한 홍콩 관광객이 번지점프 중 밧줄이 풀려 수면 위로 떨어지고 있다. /CNN태국에서 한 남성이 번지점프 중 밧줄이 풀리면서 물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의 한 유치원 교사가 도시락 반찬으로 김치를 싸온 아이의 학부모에게 “냄새가 역하다”며 화를 낸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온라인상에선 해당 교사의 행동이 차별적이라는 비판이...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