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애나 만들기’의 실제 모델인 ‘가짜 상속녀’ 안나 소로킨(31)이 구금에서 풀려났다.
8일(현지시각) 미국 NPR 등에 따르면, 유럽 출신의 부유한 상속녀 행세로 뉴욕 상류층 사교계를 감쪽같이 속인 소로킨은 교정시설에 구금됐다가 풀려나 현재 가택연금 조치됐다. 소로킨은 지난해 비자 체류기간 초과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붙잡혀 구금 중이었다.
재판부는 지난 5일 보석금 1만 달러와 머무를 장소의 주소 제출,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 및 전자발찌 착용 등을 조건으로 소로킨을 석방했다.
소로킨 측 대리인인 유다 엥겔마이어는 “소로킨은 현재 뉴욕에서 가택연금 된 상태”라며 “그녀는 이제 성장하고, 베풀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헌신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로킨의 앞에는 장애물이 있지만, 그녀의 경험과 교훈을 이용해 힘과 결단력으로 장애물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계 독일인 소로킨은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서 트럭 운전사의 딸로 태어났다. 15살 때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했고, 2014년 뉴욕으로 넘어와 6000만달러(약 747억원)의 재산을 가진 독일 상속녀 ‘아나 델비’를 사칭하며 상류층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그는 결국 2017년 말 체포됐다.
소로킨은 유죄를 인정받아 징역형을 선고받고 4년간 복역한 뒤 지난해 2월 출소했다. 그러나 소로킨은 출소 한 달 여 만에 비자 체류기간 초과로 ICE에 붙잡혔다. 소로킨은 ICE를 상대로 송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냈다.
소로킨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애나 만들기’는 넷플릭스 글로벌 시청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넷플릭스로부터 32만달러(약 4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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