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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예정된 90분 훌쩍 넘겨 109분··· “두 정상 케미가 잘 맞아서”

김동하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5-21 13:46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강당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강당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오후 1시 32분부터 3시 21분까지 109분 동안 정상회담(3대3 회담, 단독 환담, 확대 회담 순)을 가졌다. 당초 예상됐던 90분을 훌쩍 넘겨 20분 가까이 정상회담이 더 진행된 것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케미’를 회담이 길어진 배경으로 설명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양 정상이 한미 동맹에 대한 굳건한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깊이 있는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인수 회담(3대3 회담)이 길어진 이유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 공감대가 두 분 정상께서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넓고 깊다고 느끼신 것 같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게 얼마나 소중한 과정인지 개인적 경험, 정치에 등장한 배경 등을 서로 공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할애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흔히 이야기하는 케미가 굉장히 잘 맞는 관계로, 다른 걸로 화제를 바꾸기 어려울 정도로 환담이 진행된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양 정상 간 돈독한 신뢰관계 구축이 큰 성과”라며 “양 정상이 일정을 함께 하면서 국정철학, 반려동물, 가족의 소중함 등과 같은 상호 관심사에 대해 격의없이 대화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넓혔다”고 했다.

두 정상은 반려 동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윤 대통령은 토리 등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우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 역시 반려견 커멘더, 반려묘 윌로와 백악관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단독 환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단독 환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1시 32분 처음 마주 앉아 3대3 회담을 했다. 두 정상의 대화가 길어지면서 2시 44분에 종료됐다. 당초 예정된 30분을 훌쩍 넘겨 1시간 12분이나 진행된 것이다.

이후 두 정상이 배석자 없이 통역만 남긴 채 만난 단독 환담(티타임)도 짧게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시 44분부터 3시 9분까지 25분간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열린 확대 회담이 가장 짧게 12분 만에 끝났다. 오후 3시 9분 시작된 확대 회담은 3시 21분 종료됐다. 확대 회담에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외에 양측에서 11명씩 배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주미대사 내정자,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 대사 대리, 지나 레이몬드 상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젠 딜런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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