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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정요셉 장학금 수여식 성료··· "더 많은 기회 갖기를"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1-23 11:52

110여 명 장학생 선발, 총 25만 달러 쾌척



제9회 ‘조셉 정 장학금’ 수여식이 23일 오전 10시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으로 거행됐다. 

이날 수여식에는 장학회 설립자인 정문현 PCV 회장 가족을 비롯해 빌 블레니 코람데오 재단 COO, 스톡웰 데이 전 하원의원, 장학생 및 학부모 등 1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정병원 총영사와 넬리 신 하원의원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조셉정 장학회는 이날 목회자 대학생 110여 명에게 총 25만 달러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는 UBC(32명)와 SFU(21명), 트리니티웨스턴 대학(23명) 등 기타 다양한 대학교의 장학생들이 선발됐다. 

동 장학회는 교육기업 PVC의 정문현 회장 부부가 지난 2012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장애인 아들 ‘조셉’을 기리기 위해 만든 단체다. 

이들 부부는 목회자를 꿈꿔온 아들의 뜻을 기려 지난 9년간 목회자나 선교사 가정의 자녀 혹은 특수교육학 전공자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있다. 

또한 해당 장학금은 전액 정 회장의 사재에서 출연된 것으로, 조셉 장학생은 1회 23명에서 올해 112명까지 매회 그 수를 늘리며 아름다운 동행을 지속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한 정 회장은 이번 수여식에서 “올해까지 총 5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어 기쁘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이번 장학금을 통해 모든 장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조셉 장학생으로 선정된 김희은(UBC), 문주은(TWU)씨가 대표로 수여소감을 전했다. 

이 중 UBC에서 음악교사 교직과정을 밟고 있는 김희은씨는 “올해까지 4년동안 조셉 장학생으로 선정된 데에 놀랍고 기쁘다”며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준 조셉장학회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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