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인상, 서민가계 울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이 임박하면서 한때 기름값이 리터당 81.9센트를 돌파한데 이어 BC주정부가 공공요금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가계에 주름살이 커질 전망이다.



BC주정부 공정거래위원회는 2월 7일, 오는 4월 1일부터 운전 면허증 갱신수수료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만기 5년의 운전면허증 갱신수수료는 기존의 40달러에서 35달러가 오른 75달러로 인상 된다.(65세이상의 시니어 제외)



이 같은 공공요금 인상 러시는 이미 지난해부터 이어져 2002년 말 BC 페리 요금이 3.8% 인상됐으며 오는 4월 1일부터는 사냥, 낚시 면허료가 인상된다. 또, 5월 1일부터는 주립공원의 이용 요금이 인상되고 28개 주요 주립 공원의 주차장이 유료화된다.



이에 대해 릭소프 장관은 “열악한 주정부 재정상황에 비추어 볼 때 불가피한 조치이며 인상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전국평균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요금인상만 한 것이 아니라 350여 항목, 약 1천8백만 달러 상당의 공공요금을 폐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정부는 운전면허증 수수료 인상으로 내년도에는 약 2천3백30만 달러의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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