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차주 밴쿠버 소재 수퍼마켓 주차장서 폭행 물의

지난 주말 밴쿠버 이스트 지역의 한 수퍼마켓 주차장에서 운전자간 격렬한 주차 분쟁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한 영상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두 차량 차주가 주차 구역을 놓고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두 차주간 다툼은 지난주 토요일 오후 12시 30분 경 렌프류와 나나이모 가에 위치한 퍼스트 애비뉴 마켓 플레이스에서 벌어졌다.
이 지역은 T&T 수퍼마켓과 여러 레스토랑 등이 자리잡고 있는 분주한 지역으로, 공개된 영상 속에는 두 남성 차주가 서로 주먹을 휘두르며 다소 격하게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주차 분쟁은 영상 속 혼다 차량 차주(카키색 점퍼)가 주차 중 새치기 주차를 시도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다른 차에 자리를 빼앗겨 이성을 잃은 영상 속 흰 자켓 차주가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차주의 일행으로 보이는 한 여성과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두 사람의 몸싸움을 말려 보지만 급기야 싸움은 욕설과 고성이 한데 엉켜 주변인들에 피해를 빚었다.
다행히 주변 일행이 적극 만류해 큰 일이 벌어지진 않았지만, 분이 풀리지 않은 흰 자켓 차주가 몸싸움을 시도하며 긴장된 상황이 지속됐다.
싸움은 약 4분 여간의 실랑이 끝에 한 시민의 신고로 일단락 됐다. 이날 경찰 보도에 따르면 밴쿠버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으로, 경찰 관계자는 이들 중 한 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현장에서 치료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6일 게시된 이 영상은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 19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동영상에 “새치기 주차를 했다는 이유로 사람을 때리는 것은 과했다” “얼마나 억울하면 이러겠냐”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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