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밴쿠버 상업용 건물 건축비 가장 비싸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3-23 15:42

까다로운 건축법규, 리조닝 등으로...고분양가 부채질
밴쿠버가 캐나다에서 상업용 건물 건축비가 가장 비싼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컨설팅 기업인 알투스 그룹(Altus Group)은 최근 캐나다 광역 대도시 시장의 거주 및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스퀘어피트 당 ‘연례 캐나다 비용 가이드’를 발표했다("실제(hard)"건축비용-토지 비용, 건축 수수료, 이자비용이나 개발 수수료는 제외).

이 가이드에 따르면 밴쿠버는 모든 카테고리에 걸친 상업용 건물의 건축비용이 가장 높았다.

예를 들어 5-30층 규모의 클래스-A의 사무용 빌딩의 건축비가 밴쿠버는 270-340달러인데 비해, 토론토는 210-315달러였다(31-60층 규모의 클래스-A 사무용 빌딩의 건축비는 두 도시 모두 390달러였다).

소매점포의 경우 밴쿠버는 한 카테고리 외에 모든 범주에서 비용이 가장 높았다. 예를 들어 빅 박스(Big box) 점포의 스퀘어피트 당 건축비는 밴쿠버가 160-220달러인 반면, 토론토는 135-190달러였다.

산업용 창고 건물 건축비도 역시 밴쿠버(85-130달러)가 가장 높았다. 호텔 건축비용 또한 가장 높았다(버짓 호텔(budget hotel)은 175-225달러, 4성급 호텔은 260-340달러).

보다 중요한 점은 이번 보고서가 건축비용을 계산할 때 설계비나 시장 매개변수를 포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들을 포함하면 건축비용은 더욱 높아진다. 

개발업자들에 따르면 건축법규, 지속가능성 요인들, 편의시설과 내진설계 요건 등이 밴쿠버의 높은 건축비용의 요인이다. 

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비싼 요인은 기본적으로 건물 자체의 건축 요건이 훨씬 까다롭고 엄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전형적인 밴쿠버 콘도의 설계 기준은 다른 도시들보다 건축미 그 이상을 요구하는 등 더욱 복잡하다.

또 토지부족과 이에 따른 보다 높은 고층건물 개발 추세는 많은 상업용 건축 프로젝트가 재조닝(rezoned)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재조닝 과정을 거치면서 건축법규에 따라 건축 개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일들이 추가로 발생됨으로써 비용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이는 결국 생활비용, 노동비용은 물론 건축비용을 높이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또한 혁신적이고 고품격의 빌딩을 만들려는 개발업자들의 경쟁이 건축비용 인상을 높이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입 콘크리트, 창, 콘크리트 보강용 강철봉(re-bar) 및 건식 벽체(dry-wall)에 대한 관세와 세율 인상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숙련노동자 부족도 인건비 인상을 부채질하면서 건축비용을 끌어올리고 있다. 

개발업자들은 “건축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파르게 오를 것이다. 토지비용 인상, 주택건축에 포함된 세금의 인상, 이자율 인상 등 이런 모든 인상요인들은 최종 상품에 전가된다. 이는 결국 주택과 사무실, 점포와 임대 아파트 가격을 인상시키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선두주자 시장 후보, "단독주택 지역에 중고층 아파트 짓겠다"
밴쿠버에 고밀도의 봄이 오고 있는가?  극심한 주택난을 겪고 있는 속에서도 전통적인 단독주택 도시계획을 고수해온 밴쿠버에 고밀도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민들과 정계, 부동산 업계등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변화의 바람 진원지는...
지난달 매매는 전달 비해 0.4% 줄고 가격은 0.2% 올라 CREA 월간 주택 시장 동향 보고서
  9월 전국 주택 시장 주목할 부분·전국 주택 매매는 전달에 비해 0.4% 감소·실제 매매 활동은 연간 기준 8.9% 감소·신규 등록 매물수는 8월에 비해 3% 증가·주택 가격 지수는 연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지역별 부동산 평균가격 / 월간변화율 / 연간변화율 >참고자료 : https://www.rebgv.org/mls-home-price-index?region=all&type=...
개발업체들, BC주정부 새 과세조치로 비용증가 “진행 중 프로젝트에 유예 조치 필요” 주장
BC주의 부동산에 대한 새로운 과세조치가 콘도 등 분양가를 인상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밴쿠버의 부동산 개발회사들은 지난 2주간 BC주의 새로운 조세정책이 자신들의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점검했다.  이 중 가장 논란이 되는 조치는...
까다로운 건축법규, 리조닝 등으로...고분양가 부채질
밴쿠버가 캐나다에서 상업용 건물 건축비가 가장 비싼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컨설팅 기업인 알투스 그룹(Altus Group)은 최근 캐나다 광역 대도시 시장의 거주 및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스퀘어피트 당 ‘연례 캐나다 비용 가이드’를...
가격 5% 떨어지고 매물은 16.9%나 줄어
CREA, 부동산시장 보고서
지난달 가격은 물론 판매 물량도 크게 줄어드는 등 부동산 시장 둔화 조짐이 확연해 졌다.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5일 발표한 월간 전국 부동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년 대비 같은...
투자 대기 자금 풍성...올 거래액 430억7천만 달러 달할 듯
지난해 ‘대박’을 칠 정도로 붐을 일으켰던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올해도 활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부동산 회사인 CBRE 그룹은 올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액이 430억7천만...
아틀라스 그룹 보고서 "캐나다 전역에서 밴쿠버만 불가능"
밴쿠버에서 50만 달러 이하의 신축 콘도를 찾는 것이 이제는 불가능해졌다. 전국 콘도 시장을 조사하는 아틀라스 그룹이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 전역에 걸쳐 50만 달러...
밴쿠버-빅토리아 각각 1.3%-1%로 인상 주도...전국평균 0.3%
내셔널 뱅크 ‘테라넷 지수’
지난 1월 주택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밴쿠버와 빅토리아를 제외하면 답보 상태를 보였다. 11개 국내 주요 도시들의 주택 시장에 대한 판매 가격을 측정하는 내셔널 뱅크의 전국...
53%가 입찰 경쟁 겪어...47%는 예상보다 더 지불 CMHC, 2010-2016년 5대도시 주택가격 보고서
밴쿠버와 토론토 등 광역 대도시의 주택가격 급등은 신축주택 공급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7일 발표한 2010년-2016년 사이 국내 5대도시의 주택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와 토론토의 공급 수요 불일치가 가장 컸다.몬트리올과...
총1818채 팔려 REBGV 보고서
올 1월에도 광역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콘도와 타운홈이 활황세를 이끌었다. 광역밴쿠버 부동산협회(REBGV)의 월간 부동산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 밴쿠버지역에서 총 1818채의 주택이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판매가 19.4% 늘어난 반면, 지난해 12월에...
경제 활황으로 인한 고임금 매수자가 계속적인 수요 뒷받침…
11월 중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시장 불균평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는 작년 11월 대비 26.2% 증가한 2795건을 기록했고 평균 가격은 15% 상승한 72만3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평균...
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 2018년 주택 시장 전망
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가 발표한 주택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18년에 주택 거래는 약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8.8% 거래 감소에 이어 2018년에도 계속해서 10.4%가 감소돼 9만1700건의 주택 거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가장 많은 거래가...
10월중 평균 거래량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10월중 부동산 거래는 9월보다 7.1% 증가하였고 2016년 10월보다는 3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REBGV)가 11월 2일 발표했다. 밴쿠버...
수요 증가와 한정된 공급으로 매도자가 주도하는 시장 계속될 듯
올해 BC주 부동산 협회 공식 부동산 매매 사이트인 MLS에 매물로 등록된 주택수는 2016년 11만2209채에 비해 10% 감소한 10만900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주택 시장은 한정된 주택 공급과 늘어난 수요가 만들어낸 불균형 장이 계속돼, 주택 가격은...
캐나다 전국적으로는 6월 증가세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는 6월 주택 착공량이 계절조정을 적용해 21만5459세대로, 앞서 5월 21만4570세대보다 소량 감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밥 듀건(Dugan) CMHC수석경제분석가는 “주택 착공량은 거의 5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며 “올해들어 BC주를 제외한...
매물 줄어 거래량·거래 총액은 감소… 가격은 상승세
BC주부동산협회(BCREA)는 13일 6월 마감 BC주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서 “강한 경제가 주거 수요를 평균보다 더 오래 달리게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상에서 6월 1만1671건을 매매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6% 거래량이...
BC주 소매점 매출 지난해 7.4% 증가… 성장률 캐나다 2위
BC주 소매점 매출 신장세가 캐나다 2위를 기록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콜리어스 인터네셔널 캐나다 지사가 6월 말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2016년 BC주 소매 매출 총액이 768억9000만달러로, 2015년보다 7.4% 증가했다. 소매 매출 총액 증가율 1위는 PEI주로 7.7% 증가했다....
가격 상승 비율도 아파트가 단독주택 크게 앞질러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6월 부동산 동향 보고서에서 “전체 주택 시장 활동은 6월 중 다소 둔화했지만, 아파트 매매는 683건이 이뤄져 해당 월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부동산 중개 전산망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프레이저밸리에서는...
6월 시장 아파트·단독주택 양상 달라져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5일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 아파트 시장 내 수요 공급 불균형이 구매자 경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6월 마감 부동산 동향 보고서를 공개했다.6월 매트로밴쿠버 주택 매매량은 3893건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 6월 4400건보다 11.5%...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