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광고문의
연락처: 604-877-1178

앨버타주, 석유공급 중단 위협...유가 리터당 2달러 ‘먹구름’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3-09 14:48

‘전기차 보급확대 촉매제 될까
리터당 1.50달러를 돌파한 밴쿠버의 휘발유 가격이 2달러대까지 치솟을 수 있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라첼 노트리 앨버타주 수상은 8일 의회 개원연설에서 “BC주가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공사를 막으려는 “과도하고 불법적인 조치”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유류 공급을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앨버타주가 유류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한다면 리터당 2달러 시대는 현실이 될 수 있다. 

앨버타주 전임 피터 로히드 수상은 지난 1980년 피에르 트뤼도 연방 총리의 국가에너지 프로그램에 항의해 온타리오 정유공장에 보내는 유류를 15% 줄이는 ‘충격적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앨버타주는 현재 매일 4만4천배럴의 가솔린과 4만7천배럴의 디젤유 등 석유제품의 20%를, 또 24억 큐빅 피트의 천연가스를 BC주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리터당 1.50달러를 넘어서는 등 북미에서 가장 비싼 휘발유 가격을 ‘울며 겨자먹기’로 지불하고 있는 BC주민들 특히 밴쿠버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경제적 타격을 입힐 수 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2주간 20센트나 폭등했으며, 추후로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종전에 가장 비쌌던 때는 2014년 7월로 리터당 1.56달러까지 치솟았었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이 전기차로 얼마나 많이 눈을 돌릴지, 또 BC주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얼마나 과감한 지원을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밴쿠버 전기자동차협회 관계자들은 “유가가 리터당 1.50달러를 넘어서면 사람들이 연료소모가 많은(gas-guzzling) 차량에서 소형차나 전기차로 눈을 돌리게 된다. 그러나 가격이 훨씬 더 저렴해지고, 충전 후 주행거리가 보다 길어질 뿐 아니라 사람들이 익숙해지는 몇 년 후가 되어야 전기차 이용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작은 변화들의 기간이 쌓여, 변화 하나가 더 일어나도 갑자기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태가 된 단계) 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BC주에는 8천대의 전기차가 운행되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는 70%나 급증했다. 
지난해 3270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배터리 전기자동차가 팔려 2016년에 비해 53%나 판매가 급증했다. 그러나 전기차는 여전히 BC주 전체 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유가가 치솟으면서 사람들이 대안적인 에너지 절약 차량을 찾도록 촉발하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들이 필요하다. 

차량딜러협회 관계자는 “BC주가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고 있는 3개 주중 한 곳이지만 금액이 가장 적다. 보다 많은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전기차 판매신장을 위해서는 다른 모터를 가진 다른 차량을 좋아하도록 차량 소유주들을 유인하기 위한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BC주는 현재 배터리 전기차, 연료전지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5천 달러를, 수소연료 셀 차량에는 6천 달러를 최종 차량가격에서 각각 할인해주고 있다. 

오토바이, 지게차(forklift), 트럭과 버스와 같은 특수목적 전기차량에는 2천~5천 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보조금지급 승인을 받은 차량은 지난해 1781대로, 2016년의 1476대에 비해 205대 늘었다. 

BC주의 ‘Scrap-It 프로그램’은 전기차 신차를 구매하고 자신의 중고차를 폐차시키는 사람에게 6천 달러, 중고 전기차 구매자에 3천 달러 등 연료를 많이 잡아먹는 차량 폐기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주 프레이저 강 위원회(Fraser Basin Council )는 집과 직장에서 전기차량충전장비를 설치하려는 사람에게 ‘Plug In BC’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충전시설 구매 및 설치에 대해 단독주택과 듀플렉스에 대한 리베이트는 최대 750달러 등 비용의 75%를, 다세대 주택에 대해서는 최대 4천 달러 등 역시 비용의 75%를, 직장은 최대 4천 달러 등 비용의 50%를 각각 보전해준다. 

청정에너지차량 프로그램에 따라 BC주정부는 총 185만달러의 보조금을 배정했으며, 2020년 3월31일까지 이를 집행할 계획이다. 

녹색당 앤드류 위버(Weaver)당수는 “신민당 정부가 퀘벡주처럼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충전소 설치를 쉽게 만들도록 하는 제로-배출차량 기준을 설정해 전기차 사용 확대를 지원한다는 신호를 적극적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정부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은데 그들 중 어떤 것도 하지 않고 있다. 결국 정부의 비전 부족이 가장 큰 문제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대안을 개발하도록 정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아무튼, 주말]
[정시행 기자의 드라이브]
신화 쓰고 은퇴한 박태종 기수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박태종 기수가 경기도 과천 소재 렛츠런파크 마방에서 붉은 말과 함께 섰다. 착용한 기수복은 ‘바다에 떠오르는 태양’을 모티브로 그가 직접 디자인해...
캘거리·에드먼턴, 배달 팁 ‘최고’ 도시로 선정
밴쿠버 10위권 밖··· 주문률 1위는 ‘부리토 볼’
글로벌 배달 플랫폼 우버이츠(Uber Eats)가 캐나다에서 고객들의 팁 성향이 가장 후한 도시 순위를 공개했다.우버이츠는 캐나다 진출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에서, 배달 주문 시...
승객 반발 수용··· 원래 간격으로 복원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WestJet)이 일부 항공편에서 추진했던 이코노미석 좌석 재배치 계획을 철회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좌석 간격을 줄이고 추가 좌석을 넣어 탑승객 수를...
“기계적 결함 가능성은 낮아”
사이프레스 마운틴 스키장에서 체어리프트를 타고 이동하던 1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웨스트밴쿠버 경찰(WVPD)은 16일, 전날 저녁 사이프레스 마운틴 리조트의...
9년 만에 총리가 방중, 정상회담
‘전략적 동반자’ 관계 복원키로
▲마크 카니(왼쪽) 캐나다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Mark Carney X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월 13일 밴쿠버, 15일 토론토서 콘서트 개최
티켓 오픈 21일부터··· 3인조 라이브 무대 기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라드 보컬리스트 허각, 신용재, 임한별이 캐나다 팬들을 만난다.국내 최고 수준의 가창력과 감성으로 사랑받아온 이들은 오는 2026년 3월 13일, 밴쿠버 다운타운 ‘The...
▲지난 11일 소셜미디어에 테헤란의 한 법의학센터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이란 당국의 무력 진압으로 희생된 희생자들의 시신이 곳곳에 널려있다. 로이터는 이 영상을 검증한 뒤...
▲Open Grid Scheduler / Grid Engine랭리 타운십 윌로브룩 쇼핑센터에 위치한 장난감 전문 매장 토이저러스(Toys ‘R’ Us)가 지난 13일 공식 폐점했다. 이 매장은 BC주에서 운영되던 마지막...
캐나다-중국 MOU 체결, 원유·청정 에너지 협력
장관급 정례 협의 공식화···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캐나다와 중국이 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로 캐나다는 중국으로의 원유, 천연가스, 청정에너지 수출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게 됐다.캐나다...
▲릿지메도우 수색구조대가 지난 13일, 골든이어스에서 고립된 하이커 4명을 구조했다. /RMSAR FacebookBC주 메이플릿지 북쪽 골든이어스(Golden Ears) 산악지대에서 폭설로 고립됐던 하이커 4명이...
낙농가 원유 가격 오르며 소비자 가격도↑
우유, 요거트, 치즈, 버터 등 줄인상 우려
캐나다 소비자들은 조만간 유제품 가격 인상을 체감하게 될 전망이다.캐나다 낙농위원회(CDC)는 2024년 가을 실시한 연례 원유 가격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2월 1일부터 농가에...
다운타운·폴스크릭, 새로운 두 업체가 담당
▲/Recycle BC밴쿠버 지역 아파트·콘도 거주민들은 곧 재활용 수거 방식에 큰 변화를 맞게 된다.BC 재활용센터(Recycle BC)는 오는 2월 16일부터 밴쿠버 시(City of Vancouver)의 다가구 주택 재활용...
폴라리스 그룹 지준경 부회장 등 참석
캐나다 진출 환경·현지 협력 방안 논의
▲지난 5일 밴쿠버 하얏트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린 ‘한-캐 비즈니스 네트워킹 오찬’에서 폴라리스 그룹 지준경 부회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과 성공한사람들 이준희 의장 (앞줄 왼쪽 두...
IIO, 사망 사건 조사 착수 “시민 제보 요청”
▲사건 현장 인근 주택 모습 /Google MapsBC주 버나비의 한 주택에서 경찰이 개입한 총격 사건으로 여성 1명이 숨져, BC주 독립수사국(IIO)이 조사에 착수했다.BC RCMP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프랑스 103세 할머니가 자신만의 장수 비결을 공개했다./뉴욕타임즈 유튜브 캡처프랑스의 103세 할머니가 자신만의 장수 비결을 공개했다.지난 13일 미국 피트니스 매거진 ‘우먼스...
성과 미비 논란에··· 31일부터 소지 불법
“사망자 증가에 약물 위기 대응은 계속”
BC주가 3년간 시행한 불법 약물 비범죄화 시범사업을 오는 1월 31일부로 종료한다. 조지 오스본 BC 보건부 장관은 개인 소지 목적으로 소량 약물을 비범죄화하는 이번 시범사업을...
의료 대기 장기화로··· 앨버타 해외 치료 최다
치료까지 평균 28.6주, 1993년보다 3배 이상↑
캐나다의 의료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제때 치료를 받기 위해 해외로 나서는 캐나다인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공정책 연구기관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가 2025년...
H3N2 변이가 우세종··· 백신 접종이 최선
BC주 전역에서 독감 유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BC 질병통제센터(BCCD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독감 활동은 현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캐나다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여성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에 담뱃불을 붙이고 있다. /X히잡을 벗고 머리칼을 드러낸 젊은 여성이 담뱃불로 절대 권력자 알리...
71% 생활비 상승 예상··· 경기 전망도 부정적
소비자 부채 지수 소폭 개선, ‘새해 들어 숨통’
2026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캐나다인들의 가계 재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부채·파산 전문 기업 MNP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상당수 캐나다인들은 올해 가계 재정 전반에...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