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6년 약 1만명...켈로나-빅토리아-스쿼미시로 이주 연방통계청 조사, 이민자 유입으로 전체 인구는 증가
광역밴쿠버에서 BC주의 타 지역으로 유출된 인구가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신규 이민자의 꾸준한 유입으로 인해 250만명을 넘어선 전체 인구는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국내 전역의 주요 도시들에 대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광역밴쿠버 지역의 인구가 지난 2015년 7월1일-2016년 6월30일 1년간 9926명으로 최대 순유출을 나타냈다.
순유출은 대부분 주로 25-64세 사이의 경제활동 연령층과 18세 이하의 이들의 자녀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통계청은 이번 인구조사에서 세금보고 자료를 사용했으며 2016-17년에 대한 기초자료는 발표하지 않았다. 따라서 신규 이민자 유입인구는 별도로 산출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과 같은 광역대도시들은 항상 인구 순유출을 나타냈지만 과거에는 “그렇게 많지” 않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광역밴쿠버에서 BC주의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인구유출 증가추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 가장 많은 순유출을 나타냈던 때는 1996-97년으로 8278명 이었다. 이전 조사 시기였던 2014-2015년에는 5578명에 그쳤었다. 같은 기간 토론토도 3만6755명, 몬트리올은 1만325명 순유출을 나타냈다.
광역밴쿠버의 순유출 인구의 거의 절반 정도가 프레이저 밸리(4617명)지역으로 이주했으며, 캐피탈 리전(빅토리아시를 포함한 밴쿠버 아일랜드 남부지역), 나나이모, 중부 오카나간(켈로나와 웨스트 켈로나 포함) 및 스쿼머시-릴루엣이 ‘탑5 순유입’ 지역으로 조사됐다.
아보츠포드 등 프레이저 밸리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가격과 광역밴쿠버에의 접근성이 주요 이주 사유로 꼽혔다.
빅토리아시는 높은 주택가격과 낮은 임대 공실률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신혼부부 등 25-40세 사이의 청장년층 유입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죽음을 앞둔 고령층의 ‘최종 인생종착지’로도 인기를 끌었다.
중부 오카나간의 켈로나는 BC주에서 가장 빠른 인구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가격이 인구유입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예를 들어 광역밴쿠버에서 집을 판매한 돈으로 이곳에서 거주할 집은 물론 스키 언덕이나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휴가별장까지 구입할 수 있다.
스쿼미시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광역밴쿠버에의 접근성으로 인해 유입인구가 늘고 있다. 그러나 인구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이민자 유입에 힘입어 광역밴쿠버의 전체 인구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17년 사이 3만1541명의 이민자들이 밴쿠버에 정착했다. 밴쿠버는 토론토(11만3074명), 몬트리올(5만2158명)에 이어 이민자 유입 ‘톱3’ 도시에 랭크됐다. 그러나 이들 3대 도시가 전체 이민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6-17년 54%에 그쳐, 10년 전의 68.5%에 비해 무려 14.5%P나 줄었다.
2016-17년 캐나다 전체 인구에서 이민자 이동률은 1.2%로 지난 15년 중 가장 높았다. 이 기간 광역밴쿠버의 인구증가에서 이민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78%로 2015-16년의 75%에 비해 3% 증가했다. 결국 캐나다 인구 증가는 절대적으로 이민자에 의존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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