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석 교수 ‘남북 긴장완화를 위한 캐나다의 역할’ 강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 협의회(회장 정기봉, 이하 민주평통) 주최의 통일 리더십 컨퍼런스 및 2018 평창 평화올림픽 홍보의 밤이 열렸다. 지난 13일 써리 소재의 김대건 성당 교육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건 총영사, 이세원 밴쿠버 한인회장, 이상진(재향군인회 회장) 수석부회장, 최금란(한인노인회 회장) 부회장, 김지훈 부회장, 오유순 무궁화재단 이사장 등 제18기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한인사회 주류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제18기 민주평통 자문회의 정기봉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북한의 핵 위협이 세계적인 이슈가 될 만큼 현재 한반도는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비핵화와 전쟁 반대 의지를 강하게 천명하고 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 못지 않게 밴쿠버 교민들 역시 고국의 평화를 위해 힘써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1·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행사 1부에서는 ‘남북화해와 긴장완화를 위한 캐나다의 역할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문영석 교수의 강연이 있었다. 문 교수는 민주평통 국제협력분과 자문위원과 통일부 사회·문화 교류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약력이 있다.
문 교수는 한국과 캐나다와 오랜 역사에 대해 설명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문 교수는 한국의 근대화 시기에 조선 땅에서 선교 활동을 벌이며 서구 사회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 헌신한 3명의 캐나다 선교사에 대해 설명했다.
문 교수는 한국 최초의 한영 사전을 만든 제임스 스카스 게일( James Scarth Gale), 오늘날 연세대학교의 기틀을 마련한 올리버 에이비슨(Oliver R. Avison), ‘3·1 운동의 제34인’으로 불리는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Frank William Schofield: 한국명 석호필) 등 세명의 캐나다 선교사의 일생에 대해 소개했다. 그리고 6.25 전쟁 당시 약 2만7000명의 캐나다 군인이 참전해 516명이 사망한 기록 등을 공개하며 “숭고한 캐나다인들의 희생이 녹아있기에 지금도 캐나다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또한 “지구상에서 북한과 쿠바, 두 나라만이 공사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쿠바와 적대적이지만 캐나다는 지난 1945년 국교를 수립하는 등 문호를 개방한 지 오래다. 때문에 캐나다는 미국과는 다른 방식으로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문 교수는 “세상의 모든 전쟁은 미숙한 정치 지도자의 오판에서 벌어진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캐나다 정부의 역할뿐 아니라 캐나다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한편, 1부 강연에 이어 2부에서는 2018 평창 평화올림픽 홍보의 밤이 열렸다. 이번 행사의 사회를 맡은 제18기 민주평통 곽태영 간사는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밴쿠버 한인들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행사의 마무리는 캔남사당의 해금연주자 송다윤 양이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을 연주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연출했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 지난 14일 써리 김대건 성당 교육관에서 80여 명의 한인들이 모인 가운데 통일 리더십

<▲ 이번 행사에서는 ‘남북화해와 긴장완화를 위한 캐나다의 역할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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