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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기준금리 2% 돌파할까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2-15 13:47

미 연준 2%대 유력… 캐나다도 세 차례 인상 가능성

EU 국가들도 동조화.. 10년 만에 최대폭 오를 듯

모기지와 다른 금융상품 대출자들은 새해에는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내년 기준금리가 2%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유력하기 때문에 캐나다 중앙은행도 현재 1%인 기준금리를 이에 맞춰 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가 2%대에 달할지, 이 경우 모기지를 비롯한 금융상품 대출자들은 이를 바로미터로 대출상환 계획을 새로 짜야 할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미연방준비제도(FEB·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은행(BOE), 스위스 중앙은행(SNB)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내년 기준금리를 지난 1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시장의 동조화(Synchronization)흐름에 따라 캐나다 중앙은행도 올해 두 차례에 그친 기준금리 인상을 세 차례 정도 단행할 것이 유력시 된다.

금융전문가들은 세계경제가 지난 2011년 이래 가장 강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스위스 등 주요 선진국들의 기준 금리가 최소한 1%까지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과 JP모건 등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내년 주요 선진국들의 기준금리가 지난 2006년 이래 가장 가파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이에 대한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미 연준은 지난 13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 포인트 올리면서 올 들어 세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또 내년에도 세 차례 정도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돼 현재 1.25%~1.50%인 미국의 기준금리는 내년 연말이면 2%~2.25% 2%를 돌파할 것이 유력시된다. 미연준은 3년간 기준금리를 매년 3차례씩 올려 3%대까지 올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새 이사에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평가받는 마빈 굿프렌드 카네기멜런대 교수가 지명됐고, 내년에는 FOMC 위원 일부도 매파 성향 인사로 바뀔 예정이어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ECB BOE, SNB 등은 이번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미국 이외의 다른 선진국 국가들도 금리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시티그룹은 내년 선진국의 금리 인상 평균은 0.4%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선진국의 기준 금리는 평균 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선진국의 기준금리가 2008년 금융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JP
모건은 선진국의 기준금리 평균이 1.2%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말 0.68%인 선진국의 기준금리 평균이 두 배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와 같은 미국과 EU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전망과 함께 캐나다 연방은행 스테판 폴로즈 총재는 최근 “캐나다 경제사이클이 최적의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기업들은 완전 가동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전문가들은 폴로즈 총재의 발언에 비춰 중앙은행이 내년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내년 3월부터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유력시되면서 기준금리가 현재의 1%에서 1.5%~2% 정도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금융상품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두 배 가까이 늘 것으로 보여 여파가 주택시장과 국내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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