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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Coop 비자 소지자 초청 간담회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2-15 12:09

문화차이, 노동법, 렌트 계약 등 실생활 관련 이슈 등 나눠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김건)이 주최하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 또는 Coop 비자 소지자 초청 간담회가 지난 14일 열렸다.

김건 총영사는 현장에 모인 참가자들에게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구 경찰 영사는 밴쿠버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들을 위해 몇가지 안전 수칙과 당부 사항 등을 전달했다.

김지훈 총영사관 자문변호사 역시 간담회 참가자들이 자칫 놓치기 쉬운 법률 상식에 대해 설명하며 질의응답의 시간도 가졌다.

김성구 경찰 영사는 “신고해야 할 일이 생겼다. 그런데 영어에 자신이 없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모든 범죄 신고는 911이다. 영어에 자신이 없을 경우 “Korean, Korean”이라고만 말하면 한국어 통역으로 연결이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고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위치’다. 아무리 급박한 상황이라도 현재 위치만 정확하게 말하면 경찰이 바로 출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구 경찰 영사는 여성 참가자들을 위한 조언도 전했다. “폐쇄된 공간, 특히 연말을 맞아 음주의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이성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서구 문화에서는 여성이 남성을 집으로 초대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벌어지는 문화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지훈 변호사는 “한국에서는 친구사이에 쉽게 오고가는 말, 행동들이 캐나다에서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되기도 한다”며 “언어 폭력, 협박, 폭행 등 오해를 일으키지 않으려면 화가 날 때에도 한번 더 생각하고 말,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건 총영사 역시 “캐나다는 다문화 사회인 만큼 다양한 민족이 더불어 살고 있기에 저마다 문화가 다른다. 어떤 민족은 신체 접촉에 민감하기도 하고 서로 이야기 할 때 거리, 상대를 바라보는 시선 등에도 차이가 있다”며 “한국에서는 상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 불손하다고 하기도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상대와 대화할 때는 시선을 마주치는 것이 기본이다”고 전했다.

한편, 간담회 참가자들은 노동법 등에 관심을 보이며 일터에서 벌어지는 법률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김지훈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2주에 한번 임금 내역서와 함께 임금을 받을 수 있으며 오버타임의 경우 기본적으로 1.5배가 주어져야 한다. 또한 하루 노동시간이 12시간 이상이면 8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대해서는 2배가 지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경우 실수로 그릇을 깼거나, 주방에 주문을 잘못 넣었다고 해도 고용주는 고용인의 임금에서 물건값, 음식값을 공제할 수 없다. 팁 역시 일한 사람에 대한 노동의 댓가이기 때문에 고용인들의 몫이다”고 말했다.

렌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 변호사는 “렌트의 경우 계약서를 누구와 작성했는지가 중요하다. 집주인과 계약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임대인과 계약을 할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집주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임대의 경우에는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니 집주인과의 계약서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KOTRA 밴쿠버무역관(관장 정형식)에서도 참석해 “코트라에서는 잡 페어, 멘토멘티 프로그램, K-Move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자리를 찾는 젊은이들의 구직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손미옥씨는 “한국에서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했고 1개월 전 밴쿠버에 도착했다. 현재 홈스테이를 하며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일자리를 찾고 싶다.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못해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는데 오늘 간담회에 참석해 좋은 정보를 얻고 용기가 생겼다”며 “앞으로도 영사관 행사에 많이 참석할 생각이며 이와 같은 간담회가 더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 지난 14일 주밴쿠버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워킹홀리데이 참가자와 
Coop 비자 소지자들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경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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