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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절반 대졸이상 고학력자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1-30 14:42

통계청 2016년 센서스 발표-노령 정규직 증가추세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이 대졸 이상의 학력을 지녔으며, 정규직 노령 인구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6 센서스의 최종 공개자료에 따르면 25세-64세 사이의 캐나다인 중 54%가 대학 이상의 학교를 졸업했다. 이는 2006년의 48.3%보다 5.7% 증가한 수치로 OECE 국가 중 가장 높은 대졸자 비율이다. 

특히 최소 학사 학위 이상의 학력을 지닌 젊은 여성의 수는 2006년에 비해 약 8%포인트 증가한 40.7%에 달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젊은 남성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것은 인턴십 자격증 소지자(apprenticeship certificate)들로서 2006년의 4.9%에서 7.8%로 무려 50%포인트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젊은이들은 취업기회와 수입 인센티브에 매우 민감하게 대응한다. 수입이 가장 빨리 늘어난 분야는 바로 인턴십 자격증을 가진 남성들이었다”고 지적했다. 
인턴십 자격증을 가진 여성의 비율은 지난 10년에 걸쳐 상대적으로 정체를 보였다. 

학사학위 소지자는 젊은 남성들보다 보다 젊은 여성들이 더 많은 한편, 젊은 여성들은 특히 교육, 사회과학, 건강, 예술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 부문의 박사학위 취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박사학위 소지자 수가 여전히 여성들보다 많지만, 남성들은 농업, 엔지니어링, 수학, 정보기술 및 생명과학 분야를 선호했다.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및 수학분야 학위를 소지한 남성은 비즈니스, 인문학, 건강, 예술, 사회과학과 교육분야 학위 취득자보다 수입이 23.9% 더 많았다. 

간호, 엔지니어링, 교육 및 정보기술 부문 졸업자들이 자신들의 연구 분야에서 일할 확률이 더 높았으며, 예술, 인문학 혹은 사회과학 학위 소지자들은 필요이상의 자격을 갖춘 직업에서 일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또 신규 이민자들의 대다수가 최소한 학사 학위 이상의 학력을 지녔으며, 난민 중 1/3은 캐나다에 도착한 이후 상급학교로 진학했다.

25세-64세 사이 이민자의 40%가 학사 학위 이상의 학력을 지녀 25%에도 못 미친 캐나다 출생자들보다 고학력자 비율이 월등하게 높았다. 

이민자들 가운데도 특히 최근 입국한 신규이민자들은 박사학위 이상 학위 소지자 비율이 캐나다 태생들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직업별 근로자 수에서는 의료 및 사회지원 부문이 200만명 이상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소매 부문은 200만명에 조금 못 미쳤다. 

이들 두 부문이 전체 노동인구의 23.6%를 차지했다. 2006년에는 근로자수가 가장 많았던 제조부문은 지난 10년 동안 일자리 38만5천여개가 사라지면서 150여만명에 그쳐 전체 노동인구의 8.8%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캐나다인들의 근속연수는 지난 10년간 더 길어졌다. 특히 노령층 풀타임 근로자는 전체 노동자의 5.9%에 달해 1981년 센서스 조사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 2015년 기준 노령층 노동인구는 약 20%에 달해 1995년에 비해 두 배나 늘었다. 

반면 일하는 젊은 캐나다인들의 수는 지난 10년간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세-24세 사이 젊은 층의 51.9%만이 일을 해, 이들 연령층 근로인구가 2006년의 57.2%에 비해 5.3% 줄었다. 

또 풀타임 근로자 및 상근 근로자 비율은 감소한 반면 파트타임 및 비상근 근로자 비율은 늘어나 고용불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가능인구 중 풀타임 남성근로자 비율은 2006년 63.3%에서 지난해 56.2%로 무려 7.1%포인트나 줄었으며, 풀타임 여성근로자 비율도 또한 43.7%까지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생산가능인구 중 남성의 10%, 여성의 17.6%는 전혀 일을 하고 있지 않았다. 

캐나다인의 99.2%가 직장에서 영어나 불어를, 15.4%가 하나 이상의 언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퀘벡 주민들 중 직장에서 불어를 사용하는 비율이 지난 2006년 82%에서 지난해 79.7%로 소폭 감소했으며, 하락한 비율만큼 영어와 불어를 함께 구사하는 비율의 증가로 대체됐다. 

한편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캐나다인들은 지난 1996년에 비해 59.5% 증가했다. 특히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와 같은 대도시 캐나다인들은 출퇴근시 대중교통 이용을 선호했다. 대중교통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평균 통근 시간은 26.2분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 자전거 이용자는 지난 1996년에 비해 61.6% 급증한 반면, 도보 출퇴근자는 8.1%에서 6.9%로 소폭 줄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평균 통근시간은 44.8분이었다. 또 출퇴근에 1시간 이상 걸리는 승용차 출퇴근족도 85만명 이상에 달했다.

길어진 출퇴근 시간에도 불구하고 재택근무자비율은 농업부문 노동자의 감소로 인해 1996년 8.2%에서 지난해 7.4%로 오히려 줄었다. 
그러나 농업 부문 노동자를 배제하면, 재택근무자 비율은 6%대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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